저는 나름 고향이 거제도인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외도를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이유인즉슨 어짜피 똑같은 바다고 똑같은 꽃들 심어 놨기 때문에 가봤자 별로 감흥이 없을것 같아서 였습니다. 거제도라고 하면 도시의 사람들은 거의 외도 밖에 모르죠. 그래서 외도 수십번은 갔다 왔겠다고 부러워하지만 전 영 땡기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방학을 틈타 집에 내려갔을때 서울에 살고 있는 외가쪽 친척분들이 우루루 저희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당연히 이 날씨 좋은 여름날 코스가 외도로 잡혔고 저는 거기 꼽사리로 끼어서 그 유명한 외도라는곳을 한번 구경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로 그 전날 친구들이 거제도 놀러 왔는데 외도 가려고 하니 제가 한번도 가보지를 않아서 배를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몰라 그냥 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