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240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가끔씩들러 시간 나면 글 써야지 하면서 2년이 넘게 벌써 휙 지나갔네요. 마지막으로 쓴글이 2016.08.21이었으니 벌써 2년 하고도 몇일이 더 지났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줄 몰랐는데 하루 이틀 한달 두달 1년 2년이 지나니 블로그를 한다는 말도 했었다는 과거형으로만 쓰이고 있더군요. 자리를 비운 2년동안 (뭐 2년전에도 비슷했지만) 인터넷상의 주류 컨텐츠는 글에서 사진으로 바뀌고 이제는 유튜브로 보통명사화된 동영상이 되버렸네요. 유튜브를 해볼까하는 생각과 계획과 아이디어는 정말 많았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일단 블로그 부터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단 그동안 따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미디엄에 써왔던 글들부터 하나둘 옮기고, 이것저것 공부도 했던 딥러닝이라든지..

이것저것 2018.08.31

식재료 배달 서비스, 쿠킷 이용 후기 (상하이 파스타)

(업데이트 20115.11.10)문을 닫았는지 이제 홈페이지가 들어가지지 않네요. 자취를 시작한지 거의 10년 넘었도록 아직 집에서 변변한 음식 한번 해본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막무가내로 된장국을 해먹어 보고 저의 숨은 요리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번 된장국을 만들어 먹었는데, 마트에서 파, 양파, 두부 같은걸 사놓으면 한번에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 한번 먹고 또 몇일 뒤에 먹고 하다 보니 전에 남은건 버리고, 또 사고 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그러전 와중에 TV를 통해 우연히 쿠킷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1인분 혹은 2~4인분 식재로 배달 서비스 입니다. 이거다 싶어 바로 웹싸이트를 찾아 봤습니다. 매주 6가지의 요리가 소개 되어 있는데, 주문을 하면 해당 요리..

이것저것 2014.05.10

[다큐] 최후의 권련 4부 - 금권 천하

SBS 다큐 최후의 권력 4부 - 금권천하 돈과 권력의 결탁, 99%의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링컨이 꿈꾸었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지금 미국에서 실현되고 있는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선거비용, 워싱턴으로 흘러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로비자금. 미국 정치판에서 돈이 그 어느 때보다 위력을 떨치는 지금, 미국 사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 충치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 학교에서 쫓겨나 거리로 나온 학생들, 투표권을 빼앗기고 있는 시민들. 기막힌 참상이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권력은 99%의 유권자와 1% 이익 집단의 목소리 중 어디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외면당한 서민들의 삶은 이대로 붕괴되고 말 것인가. 그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민..

이것저것 2014.01.08

무한도전 내일로, 레미제라블 One day more

무한도전 무한 상사 편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를 패러디한 내일로 정말 감동이네요. 가사나 내용상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을 많이 참고 한것 같네요.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저도 영화로 레미제라블을 처음 접한지라 영화의 One Day More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한번에 볼수 있게 무안도전 내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한국어 초연), 영화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장면을 모아 봤습니다.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무한도전 - 내일로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한국어 초연) - One Day More

이것저것 2013.04.28

KBS 다큐 방글라데시 치타공 - 철까마귀의 날들

우연히 KBS 다큐멘터리 '방글라데시 치타공 - 철까마귀의 날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KBS 특별 기획 인사이트 아시아 - 인간의 땅(A Human Land)이라는 다큐 시리즈 중 2편이라고 하네요. 방글라데시의 항구도시 치타공. 세계 선박의 절반이 해체되는 배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다큐멘터리는 열악한 그곳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최첨단의 기술과 장비로 건조되는 이런 대형 선박들이 낡은 연장, 도르래, 몇가닥의 쇠줄, 노동자들의 기름 뭍은 손 만으로 해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아이러니 하네요.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정부 단체나 NGO의 출입도 철처히 금지 되고 있는 이곳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무런 장비 없이 맨발로 드넒은 뻘밭은 오가며 철판을 자르고, ..

이것저것 2013.03.28

우석훈 경제소설 - 모피아

일반인들이 상상할수 없는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돈에 대한 전쟁 이야기다. 책 '화폐전쟁'을 보면서 그런 일들이 정말 벌어지는 사실일까 생각하곤 했는데, 복잡한 경제, 금융이 뒤섞인 현대에서 큰 돈, 검은 돈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소설로 잘 풀어 내고 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니 과거 서브프라임 경제 위기 때 하루만에 몇백원의 환율 변동이 일어났을때 뉴스로만 접했던 경제위기이면에 실제로 어떤 일들이 꾸며지고 일어났을지 궁금해진다. 소설은 문재인이 대통령 시대를 가정하고 여전히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한 모피아들의 음모, 그리고 정면 돌파로 그것을 이겨내는 시민의 정부이야기인데, 아쉽게도 현실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되었다. 소설속 모피아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

이것저것 2013.01.06

서울 도서관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 구 청사를 도서관으로 개장해 오픈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이전 시청이었을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평소 서울 한복판에 네모 각지게 구시대의 냄새를 물신 풍기면서 자리 잡고 있는 저 건물 내부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곳이 되었네요. 열람실은 1층, 2층엔 일반 자료실이 있고, 3층엔 서울시 관련 책이나 자료들이 있는 서울 자료실, 4층은 세계 다양한 도시의 간행물들이 전시된 세계 자료실이 있습니다. 각 층에는 바로 앉아서 볼 수 있게 책상들이 있고, 책상에 조명들도 잘 꾸며 놨더군요. 각층엔 테라스 같은 곳도 있어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이야기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게도 해놨습니다. 아직 개관 초기라 책이 많은건 아니지만 빈 공간들이 많아 앞으로..

이것저것 2012.10.29

"두개의 문" 용산 참사의 기록들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을 보고 왔습니다. 뉴스타파 19회에서 '두개의 문'을 만든 김일란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관련자들의 증언, 칼라TV등 실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경찰 채증 영상, 그리고 법정 회의 녹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간순으로 현장의 모습들을 재구성하고 경찰 특공대의 시선에서 사건을 전개해 나갑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영화관에서는 다소 어색하지만, 시간순으로 짜임세 있는 구성으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집중되어 갔습니다. 영화의 제목 두개의 문은 옥상에서 망루로 나 있는 2개의 문을 말하는데, 진술에 의하면 경찰 특공대 대원들은 옥상에 몇개의 문이 있고, 망루로 가기 위한 문이 어떤문인지도 모른체 작전에 투입..

이것저것 2012.06.24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보다

닥치고 정치. 앞부분 잼있다. 김총수의 언어로 풀어 놓은 좌와 우에 대한 개념으로 멀리 사바나의 정글에서 이 시대의 정치까지 해석해 낸다. 이처럼 쉬울 순 없다. 글로 정리된 BBK 의혹들은 나꼼수의 내용과 거의 흡사하지만 훨신 정리가 잘되있어서 이해가 잘된다. 뒷부분은 심도 깊은 정치적인 예기들을 써놨다. 사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분석들은 알차다. 그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들, 국민들에 의해 보여지는 이미지들. 이런것들을 인간적, 정서적으로 풀어 놓는다. 김총수의 정치적 통창력은 대단한것 같다. 그는 현상을 보고 본질과 큰 흐름을 간파한다. 정치에 관심도 없던 나에게 쪼금이라도 정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점에서 김총수의 의도는 성공한것 같다. 나같은 사람에..

이것저것 2012.01.08

제주도 여행 - 함덕 해수욕장, 우도, 성산 일출봉

이번 여름 휴가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저곳 가야지 계획은 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첫코스는 우도+섭지코지입니다. 함덕 해수욕장 우도로 가는 중간엔 함덕해수욕장이란 곳에 들렀습니다.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투명한 해변 사진을 보고 감탄해 있었던지라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곳입니다. 아쉽게도 날이 좀 흐려서 사진에서 봤던 그런 장면은 연출이 안됐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엄청 투명하네요. 제주는 제주입니다. 우도 함덕 해수욕장에서 잠깐 있다가 다시 동일주 버스를 타고 성산포로 향했습니다. 우도로 가려면 성산여객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합니다. 여기서 하나 유용한 팁~ 제주도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버스 정류장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

이것저것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