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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 수업에 질문이 없는 이유?

뽕다르 2008. 3. 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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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질문 있는사람?"

"......"

"그럼 수업 마치겠습니다."

 요즘 강의실 분위기 입니다. 뭐 어느 학교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대학 강의실 분위기가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제가 보는 질문하는 사람은 하루에 한명 정도?되는것 같습니다.

 질문했다고 점수를 깍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게 왜 이렇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질문이 없는걸까요?

 여러가지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저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한명 질문하면 나도 뒤따라서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조용~한 분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는 분위기에 선듯 나서기가 힘들죠. 또 그럼 분위기에서 나섯다가는 이상한 사람이 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빼먹을 수 없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질문을 하면 수업이 늦게 끝난다.'는 것입니다. 수업이 끝나려고 하는데 누군가 질문을 하면 그것 덕분에? 수업을 늦게 끝나게 되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는 사람은 주위사람들로 부터 정말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가끔 웅성웅성 하며 '쟤 뭐야?' 이런 소리도 들기기도 합니다. 1학년 수업에서는 특히나 그렇죠.

초,중,고등학교를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다보니 이런 문화가 자리잡은것은 어쩌면 당연한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까지도 이런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 지는것이 정말 안타가운것 같습니다. 아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질문하는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학 문화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