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태터캠프에 다녀왔습니다. 2년전 캠프때 한번 참가 하고 이번이 두번째군요. 시간이 흐르고 트랜드가 바뀌다보니 초창기 블로그 성장이라는 주제를 뒤로하고 이젠 블로그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가 이루어졌습니다.
텍스트 큐브.org, 블로그의 미래
첫 진행은 텍스트큐브.org에서 맡았습니다. 처음부터 조금 무거운 주제로 나가더군요. 블로그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까? 결론은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로의 변화라는겁니다. 점점 가벼워지고, 부담없이, 그릇보다는 컨텐츠에 집중한다는거죠. 그리고 SNS 인적 네트워크 입니다.
텍스트 큐브는 이런 변화에 맞춰 몇가지 기능을 추가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데모로 보여준것은 블로그에 일종의 미니로그 기능을 구현한것이었는데 웹브라우저 오른쪽위에 있는 검색창에서 바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나름 참신한? 기능이더군요.
텍스트 큐브.com, 구글과의 통합 글로벌 서비스로
텍스트 큐브 닷컴은 작년에 구글이 인수하고 한동안 조용~히 있었죠. 그러면서 말이 많았었는데 얼마 전 부터 클로즈 배타와 함께 베스트 블로그 이벤트도 하면서 조금씩 정식 오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용했던 이유는 구글과의 통합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텍스트 큐브 닷컴의 구조를 구글이 가지고 있는 여러 IT인프라에 맞게 이전하는거죠. 이런 과정을 거처 이후 수많은 구글의 서비스들과 연동이나 글로벌 서비스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잠수 끝 변화시작?
티스토리는 사실 고민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2004~2008년까지 블로그의 폭발적인 성장의 한가운데서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이었지만 그 성장세가 주춤해진데다가 저작권등 여러가지 귀찮은 문제가 생기면서 뭔가 주춤해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여기저기서 그런 말들이 많아선지 개선된고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에 대해 많이 소개하더군요.
먼저 위치로그의 개선입니다. 티스토리 전체유저의 95%가 위치로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나마 사용하는 5%도 의미없는 사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좀 더 의미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합니다. 다음 스카이뷰와 연동해 어떤 위치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지도위에 그 위치를 찍어줄꺼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VA250이라는 광고서비스입니다. 요즘 블로그 광고중에 다음뷰 블로그 글이 올라와있는게 있습니다. 그게 VA250이라는건데 이렇게 블로그 수익모델에 블로그를 참여시는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연구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러그인과 스킨제작의 유저 참여입니다. 플러그인은 유저들도 플러그인 제작에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준다고 하네요. 스킨은 8월경에 유저들이 만든 스킨에 대한 공개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준과 API에 대한 개선을 진행중이라고 합네요.
BOF, 티스토리 제안 건의사항들
BOF는 주제별로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블로그와 저작권을 제안했었는제 거기에는 안가고 티스토리 건의사항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물어볼께 많더군요.
여기서 저는 간단하게 3가지를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 BGM 언제되냐고 물었죠. 곧 된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유저들이 엑티브 엑스를 워낙 싫어해서 그거때문에 시간이 늦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MP3 업로드와 관련된 버그와 동영상과 글의 공개를 동기화 하는 문제에 대해서 예기했는데 둘다 개선될거라 예기해주시더군요.
그리고 한분이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예기해주셨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전문 블로거들에게 있어 점점 않좋게 되어간다는 겁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사실상 오픈을 선언하면서 서비스면에서 경쟁우위가 사라지고 기업과의 연계에서도 불이익이 생기고 있다는 거죠.
사실상 국내 인터넷 시장을 네이버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네이버 검색은 차제 블로그를 대부분 우위에 둡니다. 여기에 여러 디자인이나 폰트등 디자인면에서 밀리다보니 블로그가 네이버블로그에 비해 평가 절하 된다는겁니다. 거기다 최근에 카운터가 타이트하게 바뀌면서 방문자수도 눈에 띄게 출다보니 블로거도 기운빠지고 업체에서는 인정안해주고 뭐 그런식인겁니다.
게다가 다음 뷰가 다른 포털 블로그도 수용하면서 다음 메인에 네이버 블로그가 뜨는 상황이 벌어진다는거죠. 그럴수록 네이버블로그는 기세등등해지고 티스토리는 위축되고 있는겁니다.
티스토리 쪽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8월경에 스킨공개구매도 할꺼고, 또 트래픽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이곳저곳 제휴도하고 그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운터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건의해서 생각해보겠다고 예기해 주시더군요. 또 여러 플러그인이나 기타 여러 제안들이 많이 오고 갔습니다. 계속 노력해주신다는군요.
티스토리, 대화의 창구가 필요하다
오늘 태터캠프에서 느낀것은 딴건 모르겠고, 티스토리 대화의 창구가 시금히 필요하다는겁니다. 포럼 같은게 있지만 사실상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 티스토리 운영징과 블로거들의 소통이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터캠프가 사실 티스토리만의 자리가 아닌데 그나마 예기를 할 수 있는곳이 이곳이니 여기라도 찾아와서 하소연하는거죠.
티스토리는 지금 전문 블로거는 텍스트큐브닷컴에 빼앗기고 일반 블로거는 네이버에 빼앗기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지만 변화의 원동력마저 사라졌습니다. 이런때일수록 블로거들과 소통하고 블로거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소통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거 아닐까요?
아무튼 오늘 좋은 예기들 많이 들었건것 같네요. 구글 코리아가서 과자도 많이 먹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