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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1 프로요 업데이트 확정, LG전자가 보여 주고 싶은것은 뭘까?

뽕다르 2010. 8. 21. 00:36

어제 LG전자가 공식 블로그에 "안드로-1 OS 업그레이드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글을 통해 안드로-1의 프로요(안드로이드2.2) 업그레이드 계획 확정을 공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며 '왜 옵티머스Q도 아니고 안드로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매 대수로 보나 하드웨어로 보나옵티머스Q를 먼저 챙기고 지원을 강화 하는게 옳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제가 보기엔 크게 2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최대한의 업데이트

위 공지에서 직접 언급한것 처럼 안드로-1은 하드웨어 스펙상 프로요까지의 업데이트는 다소 과분하다 싶을 정도의 업데이트 입니다. 감압식 터치 방식으로 인해 멀치 터치는 지원되지 않고, 프로요 최대 장점중 하나인 테더링도 지원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왜 프로요일까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안드로원 같은 하드웨어 환경도 프로요로 업데이트 해줬는데 설마 그보다 훨신 좋은 하드웨어의 안드로이드폰은 안해주겠냐는 거죠. 이정도의 하드웨어도 최대한 업그레이드 해줬으니 그 이후 제품에 대해서도 당연히 할 수 있는데까지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는 겁니다. 즉 일종의 다짐이라는 거죠. 안드로-1을 통해 이런 정책을 알리고 싶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대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주겠다

하드웨어의 제약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업데이트를 약속한데는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수렴하고자'한다는 이유를 붙였습니다. 즉 무리가 가더라고 고객의 요구가 있다면 해줄 수 있는데 까지는 해주겠다는 말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스마트폰OS에 대한 사후 지원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애플이 사랑을 받고 옴니아로 삼성이 욕을 먹은게 그때문이죠. (LG는 사실 지금까지 이렇다할 스마트폰을 내지 못한 형편이었기 때문에 사용자들로 부터 무관심이었죠.)

그래서 지금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시작하려고 하는 이때 안드로-1이라는 자신들의 국내 첫 스마트폰을 통해 '우린 스마트폰 제품에 있어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던겁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던것을 발판 삼아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스마트폰 제품이 늘어 날수록 안드로-1 업데이트를 통해 보여준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이런 자세가 계속될 것인지 우리 소비자들이 두눈 지켜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