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예약 가입 오늘 하루 최소 14만대
10차까지 16G 32G를 합쳐 각 만대씩 10만대. 이후 16G는 14차 까지 추가 2만대, 32G는 16차까지 추가 2만대. 합치면 14만대라는 계산이 나오죠. 여기에 16G 15차, 32G 17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4만대는 최소입니다.
이는 작년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예약에 들어갔던 아이폰3GS의 5일간 6만 5000명을 가볍게 넘기고, 사상 최단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갤력시S의 5일 만에 10만대도 우습게 넘겨버리는 수치 입니다. 아이폰4의 대기수요가 이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이 또 한번 사고를 치는 군요.
사고를 친건 아이폰 뿐 아닙니다. KT도 오늘 사고 많이 쳤죠. ^^; 오전 6시 부터 시작한다는 인터넷 예약은 5시 50분 정도부터 엄청난 트래픽으로 홈페이지 접속은 사실상 마비가 되었습니다. 정확히 서버가 다운된건 아니었지만 페이지 하나 넘기는데 5분~10분 걸리고, 그나마도 실명인증에러, 액티브엑스 때문에 사실상 예약은 불가능한 상태였죠.
2시간이나 이 상태가 지속됬고 예약에 성공한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8시가 넘어가면서 서서히 서버가 정상화 되면서 가입자가 급속도로 들어나기 시작한거죠. 저도 그 무렵 5번 정도 실패 후 겨우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KT라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대기업인데 이런 모습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운좋게 1차 발송 대상자에 들었네요. ^^
배송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안내는 아직 없지만 KT본사에 직접 방문했던 분이 클리앙에 올린 내용에 의하면.
- 1차 순차배송: 9월 15일 ~ 16일
- 2차 순차배송: 9월 17일 ~ 18일
- 3차~5차: 10월 이내 배송
- 나머지: 10~11월 까지 배송
정도가 계획이 잡혀 있다고 하네요. 일단은 9월 중순부터 배송이 시작되는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제2의 스마트폰 물결
아이폰4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것은 이런 수치상의 판매수량 때문만은 아닙니다. 작년 아이폰3GS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은 180도 뒤집어졌습니다. 거의 뭐 천지 개벽 수준이었죠. 중요한건 그 변화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방향이라는 겁니다.
이제 아이폰4가 우리나라 휴대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주목해 봐야 합니다. 제 생각에 이번에는 하드웨어가 주인공이 될것 같습니다. 작년 아이폰3GS의 UI와 터치감이 올해 스마트폰의 표준이 된것 처럼, 뛰어난 CPU와 디스플레이 해상도, 얇은 디자인. 아마도 2011년 국내 스마트폰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뽀너스로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 할인도 아이폰4가 몰고올 변화중 하나죠. 벌써부터 어떤 스마트폰이 공짜로 풀릴지 예측하는 글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아이폰4보다 비싸게 팔수 없기에 가격을 내릴수 밖에 없죠.
제2의 스마트폰 물결이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