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휴대폰 리뷰 싸이트들을 보면 새로운 휴대폰이 출시되자 마자 분해해 내부 칩셋을 확인해 상세한 스펙이나 숨겨진 기능들을 알아내 소개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휴대폰 한번 뜯어 보자 보자 마음만 먹다가 결국 하나 뜯어봤습니다. 모델명은 SCH-M720, 삼성 옴니아 팝입니다. 사실 분해 조립 한다고는 했는데 나사 몇개 풀고 메인 기판 뚝 떼버리니 끝이네요.
아무튼 사진 남겨 봅니다.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체 분해 보습니다. 배터리 커버, 뒷면커버, 앞면 커버, LCD 패널, 메인 기판 이렇게 나뉘어 졌습니다. 메인 기판은 더이상 분해 할 수 없도록 모든게 기판위에 붙어 있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되있더군요. 터치 패널은 LCD 패널에 붙어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터치 패널, LCD 패널, 메인 기판입니다. 메인 기판은 모든게 일체형으로 되어있고 휴대폰 전체 크기만합니다. 카메라 모듈을 뗄수는 있는데 본드로 붙어져 있어서 포기..
메인 기판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칩셋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흰딱지 붙은거 말고 가장 큰 칩셋인 퀄컴 MSM6246이 보이네요. 통신 관련된 칩셋입니다. 스펙은 3.6Mbps HSDPA, 3백만 화소 카메라 지원, QVGA 비디오 재생, 통합 A-GPS(Assisted-GPS) 및 고속 USB 지원입니다. 뭔가 좀 옴니아 팝 스펙과 다른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흰딱지 붙은게 메인 CPU인것 같은데 딱지 속에 칩셋 번호가 있을것 같은데 확인하지 못했네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 S3C6410이라는 칩셋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S3C6410이라는 칩셋이 삼성이 공식으로 제공하는 스펙으로는 533/667MHz만 지원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옴니아팝은 800Mhz로 알려져 있다는거죠.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 S3C6410칩셋에 전압을 높여주면 (VDD_ARM에 1.3v) 800Mhz로 동작한다고 하는군요. 이경우는 발열이 좀 있다고 합니다. 다른 경우는 S3C6410XH-80라는 칩셋사용입니다. 이건 같은 칩셋 계열인데 800Mhz로 동작하는 칩셋이하고 하는군요. 이게 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참 헛갈리게 해놨습니다.
이건 메인보드 뒷부분입니다. 뭐.. 전부다 일체형을 만들어 놔서 군더더기 없기 깔끔합니다. 일련 번호는 지웠습니다. 원래 제조년일 아랫부분에 있습니다.
LCD 패널 앞부분입니다. 역시 깔끔하게 만들어 놨네요.
LCD 패널 뒷부분입니다. 왼쪽에 두개를 메인 보드에 꼽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거는 터치 패널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터치는 4선 방식을 사용하는가 보군요.
뜯어 보니 뭐 생각보다 별거 없지만 참 재미있네요. 이 휴대폰의 경우는 생각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 졌다는 느낌입니다. 기기 불량으로 수리를 한번 받은적이 있는데 수신율이 떨어 지는 문제 때문에 그냥 메인 보드 전체를 바꾼적이 있는데, 메인 보드에 일체형으로 있으니 이런게 좀 문제가 될것 같네요.
휴대폰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한번 뜯어 보길 바랍니다. 공부 많이 됩니다. 대신 A/S문제가 있으니 휴대폰 새로 바꾸고 공휴대폰 생기면 한번 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