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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필수 스펙이 되어버린 인턴

뽕다르 2009. 3. 28. 00:38

인턴 세대의 그늘 인턴도 3수해야" - MBC뉴스데스크

취업스팩이라는 말을 통해 알수 있듯이 요즘 취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하는 것들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학점에 영어성적에 자격증, 어학연수등등. 취업을 위해서는 필수로 만들어야 하는것이고 그래서 수많은 사교육이 이런 곳으로 몰리게 됩니다. 한번 표준 스펙으로 되었다 하면 그야말로 대박인 셈이죠. ETS토익이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그 표준 스펙에 인턴이라는 또 하나의 항목이 추가된것 같습니다. 바로 인턴경력입니다. 올해 정규직채용이 대폭 축소될것을 예상해 정부에서 내놓은 자구책이죠. 그래서 채용인원은 작년이랑 다를게 없는데 살펴보면 전부 인턴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이 인턴경력을 가지고 있다보면 이게 또 표준이 되어버립니다. 남들 다 있는데 나만 없으면 불안할수 밖에 없죠.
 
기업 입장에서야 경력도 많이있고 능력있는 사람들 뽑아서 좋겠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참 우울한 소식이네요. 경력사항에 한줄 넣기 위해 또 다른 예비 취업(인턴)을 준비 해야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필수가 되었다는 사실은 취업스펙에 지친 취업준비생에게 또 다른 큰 부담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제대로된 근무도 하지도 못하고, 했다고 해도 인정도 못받고, 정당한 보상도 요구할 수 없는 인턴. 그것이 필수가 되어버린 취업전쟁. 이 치열한 전장을 향해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묵묵히 달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