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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경찰의 대처 직무유기 아닌가?

뽕다르 2009. 1. 31. 17:58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자랑스레 보여주는 용산참사 관련 영상을 보면서 좀 이해가 가지 않는것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주장대로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주위를 다니는 시민들이나 차량에 상당한 위험을 주고 있었다면 차량을 통제하거나 혹은 바리케이트를 쳐서 화염병이 도로쪽으로 날아가지 못하도록 해야하는것이 경찰의 임무가 아닌가요? 어떻게 저런 상황인데 차량이나 버스가 다니도록 내버려 뒀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홍보용 영상을 만들기 위한 상황설정이 필요했나요?

화염병이 있던것도 알고 화염병을 던지던것도 한참 전인데 그 정도 시간이면 화염병이나 새총 정도는 막을 수 있는 바리케이트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컨테이너 들던 기중기로 큰 판 같은거 하나만 들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겠죠. 그 거대한 명박산성은 하룻밤만에 건설하면서 여기서는 생각이 나지 않았나요? 아니면 김석기청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특공대 투입의 명분이 필요했나요?

어느쪽이든 이건 명백한 경찰의 대처의 잘못이자 직무유기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