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지도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이렇게 한번 달려 봅니다. ^^ 저기 저 아이팟 셔플을 타서 영어 공부 하는데 써야겠습니다. ^^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870788&URLY=407601&URLLEVEL=3&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SHOWMARK=false
저~ 기가 어디냐고요? 네.... 경남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해안마을.. 저희 집입니다. 저는 지금 학교를 다니느라 인천에 있으니 명절 때만 되면 고향을 내려가는 타향살이 중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서 향수병은 전혀~ 없었구요..ㅋㅋ
아무튼 저희 동네는 구글어스에서 우연찮게 정말 재수 좋게 위성이 고화질로 한번 훅~ 훑고 지나가서 오래 전부터 어느 정도 고화질의 사진을 가지고 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재수가 좋아서이지 다른 동네는 영 시원찮았습니다. 네이버와 파란 야후 모두 저희동네는 예외였죠. 이번 다음에서 스카이뷰를 오픈하면서 저희 동네도 상당히 고화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은 저기~ 주황색 지붕입니다. 그리고 면적 표시된 곳은 저희 집의 산, 밭입니다. 왼쪽에는 감나무를 키우고 있고 오른쪽에는 예전에는 치자를 경작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관리하기 너무 힘들어서 방치? 상태입니다. 가운에 물이 고인 곳 은 저수지 입니다. 저의 어릴 적 주 활동 무대였죠. 여름에는 수영?(학생분들 동내 저수지에서 수영하면 절대 안됩니다)을 일삼았고, 겨울에는 쇼트트랙? 경주장이었습니다.
여기는 앞 바다 입니다. 저희 동네가 뒤에는 산, 가운데는 들, 앞에는 바다... 산촌, 농촌, 어촌 모든 것을 겸비한 최고의 환경이었죠. 아무튼 위성영상으로 보니 바다의 바닥이 다 보이네요. 바닥에 파래가 깔려있는 모습도 선명합니다.^^ 바다 역시 저에게는 어린시절 최고의 놀이터였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도하고, 바닷가에서 수영도하고, 맨손?으로 게도 잡으며 친구들과 놀던 곳이죠. 여름이면 매일 같이 친구들과 바다에 모여 통발(조그만 어망이라고 보면 됩니다)을 털며 물고기와 참게, 낙지등을 서리? 했죠. ㅎㅎ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이후로 친구들과 놀러 간 적이 한번도 없네요.
여기는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입니다.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금은 폐교되어서 어떤 분이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한때는(일재때라나?...) 저희 동네가 면사무소 소재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 수도 시골치고는 꽤 많았죠. 2층을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제가 학교를 다녔던 90년대에는 그 2층을 지으려던 흔적이 한때의 기억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2학년때 인가 3학년때 부터 전교생이 50명 이하로 줄어들면서 분교가 되더니, 제가 6학년 때는 전교생수 13명!!! 그중 제 동기가 6명이었습니다. 저희 학년이 졸업하고 한 학기만에 폐교되었습니다. 신기한건 제가 6학년때 급식소가 새로 만들어 졌다는것....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그래도 나름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건물이 없어졌지만 학교에 건물이 4개 정도 있었습니다. 각 건물에 교실이 하나씩 붙어있는 꼴이죠. 그 중에서 오래 전부터 쓰지 않았던 교실이 있었는데, 그 교실에는 아주 아주 오래된 책들과 XT 컴퓨터 한대, 오르간이 놓여있었죠. 바닥을 삐그덕 삐그덕 거리고 먼지는 수북하고...귀신을 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리 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대학교1학년 여름방학 때 친구 6명과 담력 테스트?하러 밤에 후뢰시 하나 들고 갔었는데 신발장에 아직도 제 이름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후덜덜하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놀러 가고 싶어도 놀러 가지 못해 정말 아쉽네요.
여긴 거제도의 유명한 관광지중의 하나인 외도입니다. 사실 저도 불과 얼마 전에 외도를 가봤었는데(뽕다르의 외도 여행 일지) 사진 찍기에는 아주 여기만한 곳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싼거만 빼면요. ㅡㅡ; 좀 유명한 자리는 사진 찍으려고 사람들이 줄도 서있고 그럽니다. 위성영상을 여름에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여름에는 꽃도 많이 피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많아 위성영상으로도 보기에 좋았을 텐데 말이죠.
여기는 삼성 조선소입니다. 작년에 아주 큰? 문제를 일으켜 비난을 좀 많이 먹었었죠. 오른쪽 아래쯤에 그 주인공이 보이네요. 그래도 삼성조선과 대우조선이 있어서 그나마 거제도가 발전을 많이 했죠. 조선소가 없었다면 아직도 시가 아니라 '군'이었을 겁니다.
고향집 찾기 이벤트로 시작했는데 저의 추억일기가 되어 버렸네요 .^^ 아무튼 DAUM지도 덕분에 이렇게 고향에 내려가지 않아도 고향의 모습을 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DAUM지도로 추억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다음 지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