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08.07.07)부로 다음 뉴스에서 조중동의 기사가 없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논의된 많은 이야기들 처럼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냥 매일 보던 뉴스들이고, 매일 보던 기사재목들 이었습니다. 조중동 말고도 이제는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 기사들이 널리고 널렸다는것입니다.
저는 이번의 변화가 자의든 타의든 다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같이 따라 옵니다.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제 관건이죠.
네이버와의 새로운 차별성의 기회
지금까지는 네이버와 다음이 거의 똑같은 뉴스를 메인에 올려 놨습니다. 뉴스의 출처가 같으니 제목도 똑같고 기사도 똑같습니다. 네이버를 메인 홈페이지로 지정해 놓은 상태에서 사람들은 굳이 다음을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짜피 똑같은 기사들뿐인데 네이버 뉴스를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물론 그렇게 크게 변한건 아니지만,) 네이버와 차별성있는 뉴스를 구성할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기회를 잘 이용만 한다면 '다음만의 뉴스'를 보기 위해서 (네이버의 뉴스를 봤더라도) 다음을 찾아갈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냐는것인데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다면 굳이 다음을 가지 않아도 기사공급처가 훨신 풍부한 네이버만을 고집하는 네티즌들이 늘기만 할것입니다. 다음이 해결해야 할 과제인거죠.
포털다음이 도데체 어떻길래? 네티즌들의 호기심
요즘 TV뉴스에서도 이번 조중동의 다음 뉴스 공급 중단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음이라는 포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라도 한번 오던거 두번 와보고 뉴스에서 들었던것 한번 가보고 할것입니다.
만약 다음이 이런 네티즌들의 관심을 잘 이용해, 네티즌들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는 뭔가를 보여 준다면 엄청난 재기의 기회갈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한번 가보니깐 재미 있는것들 많이 있더라.. 이런 분위기만 형성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물론 이것도 다음의 몫일것입니다.
아무튼, 네이버와의 차별의 기회나 네티즌들의 관심의 집중,, 이 두가지를 잘만 이용한다면 다음에게는 둘도 없은 재기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