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2.0! 대중지성의 힘

2008.06.05 01:25



옛날하고 시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새로운 문화를 봤고 새로운 가능성을 봤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보수화 답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히려 낡은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시민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보하고 있었구나.
이런것을 이번에 확인하고 아주 기뻣구요.

흔희 우리가 말하는 웹2.0시대의 대중지성이죠 그게...
요번에는 대중들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부편을 들어가지고 영뚱한 예기만 했죠?
그러다 이제 말싱당한꼴이 되었습니다.

촛불과 함성… ‘시민주권 시대’를 열다 - 경향일보


먹거리에 대한 염려


얼마전 국민스낵으로 불리던 새우깡에서 쥐머리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연이어서 다른 식품들에서도 이런 사고가 계속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커져만 갔습니다.


쇠고기 졸속 협상

이런 시점에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우리나라의 검역 주권 및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회손시킬수 있는 헛점을 남기며 맺어지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이것에 대해 크게 염려하였고, 이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커져 갔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벌어진 일 틀어막기에 급급 했고 참지못한  국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시위 - 촛불 문화제

인터넷에서 소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촛불 문화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몇 만명이 청계천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의 수는 계속 늘어만 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린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후 전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 문화제의 변화

쇠고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는 더 많은 시민들을 거리로 나오게 만들었고, 결국 시민들은 도로로 뛰어들게 만들었습니다. 촛불 문화제에서 촛불 시위로의 변화가 얻는것 보다 잃는것이 더 많이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이것은 과거와는 그 근본이 다른 시위의 시작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단체, 특정 주동자, 특정 배후세력들이 그들의 목적을 위해 시민을 일으켜 시위를  했던 것과는 달리, 촛불 시위는 모두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이런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정부는 끝까지 배후세력을 의심하고 주동자를 잡하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과거의 낡은 방식에 얽매여 있는 정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인것입니다.


자제력을 갖춘 시민들의 시위

시위를 이끄는 단체나 사람들이 없이 시위가 진행되면서 시위의 새로운 유형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시위행위 자체가 어떤 생명체 처럼 스스로 자제하고 정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을 저지하고, 평화시위를 외칩니다. 또한 누군가의 외침이 모두의 외침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그들의 대표하려는 것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그 자체가 대표이자 선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발적인 시위이기 때문에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 맞거나 혹은 필요한일들을 찾아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의료봉사, 음식제공, 예비군, 청소등 모두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 진것입니다.


대중 지성 - 웹 2.0 - 촛불 시위2.0

이것을 대중지성이라고 진중권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 한명의, 한 단체의 생각이 아닌 시민 모두의의 생각이자 지성인것입니다. 이런 대중 지성은 인터넷의 웹2.0과 상당히 닮은 모습입니다. 위키피디아를 통해 나타나는 집단지성, 상위 20%보다 하위 80%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롱테일 법칙들, 이 모두는 소수의 권력으로 부터가 아닌 다수의 대중으로부터의 현상인것입니다.

이른바 촛불집회 2.0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에서 부터의 명령이 아닌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아래에서부터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이런 새로운 형태의 시위 문화를 탄생시킨것입니다.

그리고 소수의 주요 언론에 의해 주도되던 제한된 사건의 전달에서, 일반인들의 사진과 글, 방송에 의한 사건의 전달은 과거 사회로부터 고립되었던 시위대를 더 많은 시민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표가 없는 시위대는 아고라 광장과 아프리카 TV로 대표되는 온라인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 한명한명이 대표이면서 청중이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표자가 혹은 시위를 이끄는 자가 없이도 모두가 동의 하는 방향으로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는것입니다. 


단 한가지 우리가 관과하지 말아야 하는것

집시법의 위반이다 아니다를 떠나 도로를 점거 했다는 사실은 누군가의 불편을 초래하게 될것입니다. 100% 국민들이 촛불 시위를 응원하는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는 이런 촛불 시위를 싫어 할 수 있고 피해를 입을 수 있을것입니다. 촛불 시위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다수라서, 그런 소수 사람들이 받는 피해가 정당화 될수는 없을것입니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것이 진장한 민주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뽕다르 이것저것 , , , , , , ,

  1. (살짝 거짓말 보태면)직접 참여해보니 대중지성의 힘이 느껴졌다는거~

  2. 사회평론가인 진중권교수도 이런 현상은 처음보는 현상이라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정말 새로운 민주주의2.0을 이르켜세운 세대라는 것이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