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어플 내년말 15만개로 증가 예상"이라는 기사를 읽다가 예전에 안드로이드 마켓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읽었던 글이 떠올라 2010년 새해 첫글로 몇자 적어 봅니다.
안드로이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대로 많은 제조업체로부터 환영 받으면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스마트폰에 그렇게 인식했던 우리나라에서 조차 올해 몇십종의 안드로이드폰이 나온다고 하는걸 보면 정말 크게 성장한거죠. ^^;;
이렇게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도 많이 커졌습니다. 과연 애플의 앱스토어를 얼마나 따라 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예측이 나오고 있죠. 대부분은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지만 개발자의 말을 들어보면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개발자의 57%,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너무 적어
- 개발자의 82%, 안드로이드 오픈 마켓의 디자인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노출못해
- 구글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 `체크 아웃` 인지도 약하다
- 안드로이드 마켓 최상위 2개 게임으로 하루 62달러 벌어
한 마디로 돈이 안된다는겁니다. 똑같이 돈과 시간을 투자해 게임 개발해서 등록해놨는데 앱스토어는 하루 몇 만달러씩 벌어들이고 안드로이드 마켓은 하루 몇 달러 밖에 못벌어 들인다면 안드로이드용 어플이케이션을 개발할 이유가 없는거죠.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도 안드로이드는 훨신 힘듭니다. 아이폰은 기종이 하나이기 때문에 화면 크기라든지 하드웨어 스펙, 각종 센서들을 유무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3G나 3GS만 구분하면되죠.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다릅니다. 안드로이드는 수많은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기 때문에 화면크기, 하드웨어, 센서와 같은 모든 환경을 고려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교해 보아도 자바는 게임을 만들기에는 다소 아쉬운 언어입니다. 자바로 개발되는 안드로이드용 게임은 C언어로 개발되는 아이폰용 게임을 따라가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것이 많습니다. 구글이 이런 점을 어떻게 보안해 나갈지가 앞으로 3년후, 5년후 안드로이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듯 싶군요. 일단은 안드로이드 기기의 보급이 잘되서 점유율 높이는데는 성공했으니 개발자들이 좀 더 열의를 갖고 어플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말들어 주기만 한다면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게 올해가 될지는 미지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