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더도말고 덜도 말고 아이폰만 같아라

뽕다르 2009. 12. 24. 05:13


아이폰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기업이 계속 뉴스에 소개 되고 있습니다. Daum이 추석 선물로 아이폰을 주겠다고 선언한 이후 아이폰이 정식 발매되면서 두산, KT, nhn, 엔씨소프트등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런 아이폰 선물 행보에 동참하게 된것입니다. 뉴스에 나오지 않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고려한다면 훨신 더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선물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봄으로써 직원들이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게할 목적이었다면 굳이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옴니아2라는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뉴스를 살펴보면 아이폰은 자발적으로 들여 놓으려 하는 반면 옴니아2는 요청에 의해 수동적으로 끼워 넣은듯한 형국이죠. 애플이 주요 고객사도 아니고 협력관계도 아닐텐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린걸까요?

기업들에게 있어 아이폰은 단순히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꼭 배우고 싶은 혁신과 참신함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그런 혁신과 참신함을 좀 배워보자는 의도인거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이폰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우리도 이렇게 고객을 열광시키는 아이폰과 같은 제품 혹은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는 겁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아이폰 선물 행보에 동참 할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IT 기업들이 참신함과 혁신에 메말라 있었던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이폰을 통해 기업의 서비스에 전환점을 가지려는 기업들 처럼 아이폰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국내 IT산업도 전환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