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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폰의 DMB 될까?

뽕다르 2009. 12. 10. 01:30

아프리카 TV 모바일 서비스

아프리카TV가 애플용 앱을 등록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통해 아프리카TV 방송을 검색해 볼 수 있고 간단한 즐겨 찾기 기능등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아프리카TV 자체는 P2P 방식이라 서버 클라이언트 할거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영상이 여러사람에서 퍼저 나가게 되는데, 모바일 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는 궁금하네요. 무선통신은 Wi-Fi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고 하네요. 3G는 아예 접속을 막아 놨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TV의 모바일 서비스는 DMB 업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TV라 하면 겉으로는 개인 방송이라 하지만 KBS, MBC, SBS를 비롯한 거의 모든 공중파 방송, 스포츠 채널 등등 거의 모든 TV 영상을 고화질에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곳이죠. 사실상 DMB 부재라는 아이폰의 약점을 완벽히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의 어플이라는 것입니다.
 
추후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라고 하니 이제 스마트폰에서는 DMB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안될것 같네요. 덕분에 DMB가 내장 되어있지 않는 해외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제조사들도 이제 DMB 하나만 믿고 스펙다운을 할 수 없겠죠.

이것 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의 아프리카TV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아직 지원하지는 않지만 만약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에 방송기능이 추가된다면 개인방송+SNS+무선데이터활성화+실시간뉴스 등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촛불 집회 당시 몇몇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노트북+배터리+마이크를 짊어지고 다니면서 아프리카로 현장을 생중계 해줬다면 이젠 누구나 휴대폰만 있으면 정말 간단하게 현장 생중계를 할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진정한 웹2.0 기대가 되는거죠. 무선이라는 특징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 할 수 있다는 자유를 선물해 주게 되는겁니다.

전 아직 아이폰도 없고 아이팟도 없어 직접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엄청 기대되는 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