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사이버샷 신제품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14일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글을 남겨 주셨던데 그래도 그냥 왕대박 뒷북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디카하면 사람들은 뭘 가장 많이 원할까요? 1등은 당연히 화질이겠죠? 어떻게 찍든 DSLR 처럼 잘 나왔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원하는거죠. 그리고 두번째가 바로 어두운데서도 잘 나왔으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제가 조사한건 아니고 소니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군요. 자... 그 두번째 걱정을 없애주기 위해 사이버샷 WX1, TX1을 내놨다고 하니 한번 살펴 볼까요?~~
어둠에 강하다... 어떻게?
말은 참 쉽죠. "어둠에 강하다 어두운데서 사진 잘 나온다" 솔직히 새로운 디카 나오면 않좋다고 하는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WX1, TX1은 대놓고 어둠에 강하다고 하네요. 뭔가 있으니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한번 들어나 보죠.
이미지 센서: Exmor R CMOS
이미지 프로세서: BIONZ
이미지 프로세서: BIONZ
이게 뭐냐구요? 디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미지 센서는 장면을 1010100101010 이런 신호로 바꾸는 곳이구요. 이미지 프로세서는 그냥 이런 사진을 처리하는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WX1, TX1에 쓰인 이 두 부품이 바로 소니의 하이엔드 카메라나 캠코더에서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이번에 콤팩트 디카에는 처음 적용되는 거라고 합니다.
Exmor R CMOS는 기존의 CMOS의 구조상의 단점을 극복해 노이즈를 1/2로 줄이고 감도를 2배 증가시켰준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또 BIONZ 이미지 프로세서는 광감도를 2배 증가 시키고 노이즈를 1/2 줄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합이 노이즈는 1/4, 화질은 4배 좋아 졌다고 합니다. 참 간단한 계산이죠?...^^;
좋은 거 썻다는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결과물이 어떻게 좋아졌나구요? 하나하나 살펴 보죠.
버스트 촬영
BIONZ 이놈이 참 빠르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진을 빨리빨리 찍어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기능이 버스트 기능입니다. 1초에 10장의 사진을 찍고 거기서 가장 좋은 사진을 골라주는 기능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10장 중에서 웃는 얼굴을 기준으로 제일 잘 나온거를 자동으로 골라 준다고 하는군요. 사물의 경우에는 가장 첫번째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 준다고 합니다. 하나 골랐다고 나머지는 다 지워지는것이 아니라 그룹화되어 쉽게 관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할때나 움직이고 있을때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고 싶을때 활용하면 좋겠요?
손들고 야간 촬영모드
어둠에 강하다고 했으니 어둠에 어떻게 강한지 한번 살펴 봐야겠죠? 먼저 우리가 자주보는 사진들 한번 볼까요? 허허... 왼쪽 사진은 보기만해도 당장 지우고 싶은 사진이죠. 그런데 이런 사진들 지우고 나면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 그렇다고 ISO를 올리면 꼭 폰카로 찍은거 같죠.
그럼 WX1, TX1을 한번 볼까요? 역시나 BIONZ 이놈 덕분에 1초에 6장 파바박! 찍어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로 합치는 거죠. 크...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군요. 노이즈가 1/2로 줄어 든다고 합니다.
인물 흔들림 방지 모드
이번에는 살짝 응용해서 인물 사진도 한번 볼까요? 친구들 사진 찍어 주겠다고 팍팍 찍었는데 손이 덜덜덜~ 사진속 친구들은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있죠. 이런 경험 많을겁니다. 수십장을 찍어도 결국 남는건 한두장 뿐이죠.
이것도 1초에 6장 도전!!! 그리고 하나로 합칩니다. 음.. 이것이 바로 화보에서 보던 그런 사진이군요. ㅎㅎ 사실 위에 사진은 선정용이라 좀 고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수전증 있으신 분들도 최소한 유체이탈 사태는 막을 수 있겠군요.
스윕 파노라마
처음에 봤던 1초에 10장. 버스트 기능을 응용한 기능입니다. 죽~ 주위를 훑어내면 파노라마를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1초에 10장을 3초동안 해서 30장을 겹처서 이어 붙인거라 이어지는 부분도 자연스럽고 사진도 흔들이지 않고 잘 나옵니다. WX1의 경우 좌우 256도 상하 122도, TX1의 경우 좌우 185도 상하 88도 멋진 파노라마를 만들수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한번 찍어 봤는데 잘 나왔나요? ㅋㅋ 클릭해서 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720 HD 동영상
동영상이 그렇게 또 잘나온다는게 확인을 안해 볼 수 없죠. 유튜브에서 찾은 TX1 720p 테스트 동영상입니다. HD를 꾹 누르고 보세요.
WX1, TX1 모두 1280X720에 MPEG4 고압축 형식으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노이즈도 많이 줄어 들어서 훨신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정말 좋은것 같네요. 샘플 더 보고 싶은 분들은 '더보기'를 눌러 보세요.
파티샷
WX1, TX1 에서 새롭게 생긴게 파티샷이라는 겁니다. 디카를 거치대에 꼽아두면 알아서 사람들을 포착해 찍어 주는 기능이죠. 작동 시켜 놓으면 자기 범위 내에서 죽~ 훑어 나가다가 사람들 보면 촛점잡고 웃을때 팍! 사진을 찍어 주죠. 그리고 또 죽~ 훑어 나갑니다. 아래 동영상 보면 이해가 가실거에요.
취지는 사진 찍어주는 사람은 맨날 사진에 없다는데서 나온건데, 전 사실 좀 무서운?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감시 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전 그렇습니다. 약 2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WX1, TX1 차이는 뭔가요?
지금까지는 모두 처음부터 계속 WX1, TX1의 공통점이었습니다. 그럼 차이는 뭘까요? 한마디로 TX1이 쪼금더 비싼거!! 입니다. TX1은 509,000원, WX1은 459,000원입니다. 간단히 비교 하자면,
WX1: G랜즈, 24mm 광각, f2.4 밝은 랜즈
TX1: Cal Zeiss 랜즈, 터치 스크린, 노출및 계조 자동 측정, 역광보정, 명암조절
TX1: Cal Zeiss 랜즈, 터치 스크린, 노출및 계조 자동 측정, 역광보정, 명암조절
결론적으로...
소니가 목표로 했던 제품을 잘 내놓았다고 생각되네요. 여러 기술적인 면을 떠나, 초보자도 어둠속에서도 좋은 화질의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칭찬 할만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부가 기능들도 참 좋네요. 다만 디자인이 좀 투박한건 아쉬운점으로 남네요.
아래 사진들은 WX1으로 직접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볼것 없어도 용서해 주세요.. ㅋㅋ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