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사천년을 살고 있는 사람이 그의 최근 10년간의 지인들 생물학 교수, 인류학 교수, 고고학 교수, 역사학 교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어떤 말들이 오갈까? 이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다. 보는 사람의 눈을 만족시켜줄 화려한 영상이나 CG, 드넓은 배경은 없다. 단지 조그만 오두막과 7명의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로만 87분의 이 영화는 채워져 있다. 이 영화는 SF지만 결코 SF답지 않은 영화다. 작가는 단순히 만 사천년을 살고있다는 주인공을 통해 관객들의 눈요기만을 위한, 그리고 재미만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았다. 만 사천년이라는 것은 어쩌면 인류의 역사라 할수 있을것 같다. 작가는 그런 역사라는 것을 주인공 존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그 존은 그러니깐 인류의 역사는 우리에게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