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
네이버에서 과거 신문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1976년 1월1일에서 1985년 12월까지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신문을 디지털화해 웹상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디지타이징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화 하면서 뉴스 검색 기능, 한자 번역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과거의 뉴스를 찾아 읽어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실 웹을 통해 이런 인쇄 매체 볼수 있는 서비스는 구글이 구글 books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후로 수 많은 곳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죠. 요즘에는 최신 잡지도 웹상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곳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히 일반적이 서비스이고 활용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 활용
네이버에서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나름 다향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찾아보거나 각종 이슈들에 대해서 찾아보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잘 설명해 놨더군요. 하지만 사용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싸이트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에서 검색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포털이 떠먹여주는 정보를 그냥 잠깜 보고 흘려 보내는 그런식의 사용이 대부분이죠. 정보를 찾는 하나의 창구로서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반면 구글로 대표되는 해외(예를 들면 미국)는 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데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당연히 책이나 신문 같은 과거의 정보매체를 웹상에서 제공하면 그 활용도가 높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좋다 않좋다의 논란은 잠시 접어두고,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뭔가 서비스를 내 놓을려면 유저가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아내서 이용하는게 아니라 정보를 잘 포장해서 떠먹여 줘야 한다는거죠. 눈에 보이는 재미있는게 없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됩니다. 지금 구글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검색 기능 아무리 좋아봐야 딱 눈에 보이는게 없으니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주로 검색을 통해 활용해야하는 옛날 신문 보기 서비스가 얼마나 볼거리가 있고 재미있는게 많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죠. 뭐 연구 한다거나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도서관을 찾아가 직접 보는 것을 더 선호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네이버는 이걸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라'가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찾아내서 유저들이 보고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정보로서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런 부가 서비스들을 많이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안그럼 애써 돈 많이 들여서 만든거 별 호응도 못얻고 돈만 날리게 되는 샘입니다. 지금도 나름 잘 해놓기는 했지만 좀더 다양한 활용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