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MBC뉴스의 신경민 앵커가 결국 마지막 클로징멘트를 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어록들은 남기며 뉴스에서 미처전하지 못했던 속시원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줬는데, 그 이야기의 대상이 되었던 이들은 별로 좋아 아지 않았나 봅니다.
MBC뉴스 클로징 멘트가 있어 그나마 뉴스 볼맛이 났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없군요. 답답한 뉴스 이젠 어떻게 볼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옳은 소리 속시원히 못하는 우리 언론과 위에서 그걸 감시하는 이들...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제 블로그포스팅에도 많이 소재로 사용했었는데 한번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