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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탐욕과 경찰폭력이 부른 용산 참사

뽕다르 2009. 1. 20. 15:01
20조 원 규모의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성건설-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철도공사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삼성건설-국민연금 컨소시엄과 프라임개발-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건설-국민연금 컨소시엄은 오는 11월말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철도공사, 서울시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용산 역세권 개발 삼성건설 선정- ytn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용산4구역 재개발은 5만3441㎡ 부지 위에 지상 40층 주상복합 7개동을 짓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용산 국제빌딩 주변의 5개 재정비사업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시공사는 삼성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조합은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건물 철거와 명도 소송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보상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갈 곳이 없어진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회원 등 30여명은 적정 보상비를 요구하며 19일 새벽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공가 상태인 한강로 2가 N건물을 점거한 뒤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용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용산 철거민, 왜 점거농성 벌였나

용산동4가 철거민들이 국민여러분들께 피 터지는 절규로 호소합니다.

건설사의 폭압적인 강제철거와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길거리로 내 몰리게된 용산동4가 철거민들이 스스로를 가두고 목숨을 담보로 옥쇄해야만 하는 절박한 현실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엄동설한에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강제철거를 시행사를 대신하여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지원하고,국민들을 상대로 최루가스가 섞인 물대포를 쏘면서 생존권의 박탈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명박정부가 "친 기업" 정책의 차원을넘어서 "건설사 돈 벌어주기 "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은 정부와 건설사의 막무가내식 철거행위와 생존권  말살정 책에 대항하여 수 차례에 거쳐 책임있는 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그때마다 묵살하는 것으로 일관함에 더 이상 차선으로 방치되는 서민들의 삶을 포기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옥쇄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물러설 수 없음을 선언하고 골리앗 투쟁에 돌입하여습니다.

개발로 인하여 삶의 공간이 사라지는 현실 앞에 생존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 조차 국가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마구잡이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여론을 두려워하는 척 하면서도 여전히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는 어둠을틈타 국민의 눈을 피하여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을 강제 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현제(16:00)도 서울 시경에서 저녘 10시까지 자진해산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자진해산 하지 않을경우 강제진압 하겠다"고 통보를 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용산동4가 철거민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죽음을 불사하고라도 결코 해산하지 않겟다"고 결의를 밝히고 있는 시점에서 경찰의 이러한 강제진압 행위는 불행한 사태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 할 것입니다.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은 정부와 건설사에 엄중히 경고한다. 용산동4가 철거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매우 정당하다.

이를 무시하고 건설자본들의 이익만을 대변함으로서 용산동4가 철거민들을 마지막의 절벽 끝으로 몰아놓고 마구잡이식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는 행위에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정부와 건설사가 전철연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제진압에 나선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것임을 또한 밝혀 두는 바이다. 아울러 전철연은 민중세력과 긴급하게 연대하여 이를 분쇄하고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의 생존권이 쟁취되는 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9.1.9

전국철거민연합

자본의 탐욕과 경찰폭력이 부른 참화!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오늘 우리는 믿을 수 없는 보도를 접해야 했다. 오늘 오전 서울 용산 4구역에서 생존권을 위해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이 경찰의 폭압적인 진압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또한 경찰 1명도 사망하였다고 한다. 부상자도 속출하였으며, 추가적인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왜 이런 참화가 발생하였는가? 그것은 바로 자본의 탐욕과 경찰폭력 때문이다. 철거민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이른바 도심 재개발이 직접적인 발단이었다. 용산 4구역은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6개동이나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자가 삼성물산, 대림, 포스코 등 거대자본들이며,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세입자들은 용산구청과 시행사를 대상으로 시위를 벌이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들의 요구는 “재개발을 하는 동안 세입자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임대상가를 마련해주고 주택 거주자들에겐 임시 주거지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상식적인 요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용산구청과 시행사는 철거깡패를 동원하는 등 이들의 요구를 번번히 묵살하여 왔으며, 경찰력이 동원되면서 실상 경찰은 삼성 등 재개발로 엄청난 이윤을 얻을 자본가들의 주구노릇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참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는지 모른다. 이미 작년 촛불집회에서 나타났듯이 경찰폭력은 군사독재정권의 그것을 연상시킬 수준이었고, 이제 테러진압에나 나선다는 경찰특공대를 동원하는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생존권 사수를 외치는 서민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그렇다. 이 사건은 자본의 탐욕과 경찰폭력이 부른 참화이자, 노동자 서민들의 생존권 요구를 폭력으로 짓 밟아온 이명박정권이 저지른 살인이다!

자본이 만든 경제위기로 노동자 서민들의 삶은 그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명박정부는 오로지 가진자를 위한 정책으로 일관해 왔으며, 이젠 생존권을 위한 노동자 서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경찰폭력을 동원하여 압살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 그것은 자본가 정권, 폭력정권, 살인정권 이명박 정부의 퇴진뿐이다!

자본가를 위한 재개발 사업 당장 중단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
폭력정권, 살인정권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2009. 1. 20 노동자의 힘

300만원 받고 내쫒긴 세입자 이야기

건물 2층에 있던 세입자 이사가라고...

300만원 받고 내쫓겼답니다......

설 명절을 앞둔 大寒  엄동설한에 요즘  암만 그래도 세 살려면..

300만원으로 어디에다가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나요?

이사 비용만 해도 얼만데..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집을 구할수도 없어서...

그래서 시작한 농성이랍니다....

이사 가긴 가겠지만, 세 구할 만큼은 달라는 거...

 겨울이니 철거를 조금만 미뤄달라는거...

 이게 농성자들의 요구조건...

 뭐가 그리 급한건지...

 재개발 하더라도 철거는 항상 꽃피는 봄에 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