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소니 바이오 P. 포켓스타일 PC의 선두주자가 될까?

뽕다르 2009. 1. 9. 03:13

오늘 소니의 신제품 발표회 SONY’s Secret Party에 다녀왔습니다. 말 그대로 보통의 신제품 발표회인지 알았는데 블로거들만 초청한 블로거를 위한 신제품 발표회였습니다. 덕분에 유명하신분들을 직접 뵐 수 있었습니다. 거의 100명이 넘는 블로거들이 DSLR 플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터에 여느 신제품 발표회와 같은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가장 먼저 소니 바이오 P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소니에서는 이 소니 바이오 P 시리즈 통해 과거 큰 오디오 밖에 없던시절 워크맨을 통해 세상을 뒤집었던것을 다시 한번 재현해 보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소니 바이오 P의 핵심 가치라는것이죠. 그래서 여러면에서 핵심 키워드라할지 컨셉이라할지 그런것들이 과거 워크맨과 비슷합니다. 워크맨이 그랬듯 이제 PC도 주머니에 넣어 다니자는 것이 그것입니다. PC라는 개념에서 일대의 혁명적인 사건이죠. 소니 바이오 P의 여러 특징들에 이런 핵심가치들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P의 특징이나 기능들은 아래 동영상과 링크에서 확인할 수 었을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디카라든이 여러 장비들이 없어서 생생한 현장의 모습들을 담아오지는 못했습니다.

크게 몇가지 특징들만 보면 일단 크기가 한손에 잡히고 주머니에 넣을수 있을정도로 작다는것입니다. 무게도 물론 매우 가볍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포켓용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도록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여러 단자들도 이런 목적에 맞게 필요없는것는 과감히 다 빼 버렸습니다. 옆에 USB 2개와 전원단자 그리고 기타 슬롯2개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키보드도 두손으로 치기에 불편합이 없을정도이고 화면도 작지만 해상도를 높혀(1,600x768) 웬만한 웹싸이트는 보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은것은 이제 여러 뉴스들에서나 떠들도록 놔두고 단점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는 글씨가 너무 작다는것입니다. 웬만큼 아시는 분들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거라 봅니다. 저렇게 작은 화면에 가로 해상도가 1600이라면 얼마나 글씨가 작을지 말이죠. 책상에 않아서 소니 바이오 P를 사용한다고 했을때 허리를 곧게해서 앉은 아주 모범적인 자세에서는 화면의 글씨을 보기 어렵습니다. 마치 시력검사에서 2.0부분의 글자,숫자를 보는 느낌입니다. 깨알 같다를 이런데 쓰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보려면 구부정하게 얼굴을 화면에 가까이 가져가야합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배터리 문제 입니다. 소니 바이오 P의 핵심은 포켓용이라는것입니다. 이게 배터리 문제로 전원을 연결해 사용한다면 비싼돈주고 이렇게 화면 쪼그만걸 살 이유가 없죠. 들고 다니면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포켓용이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볼때 기본 배터리가 3시간이라는것은 포켓용이라는 핵심 가치를 무색히 하고도 남을 중요한 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고용량은 6시간이기는 하지만 두께가 2배라 포켓이라는 의미가 더 무색해지죠. 여기에 추가 배터리 가격을 더하면 정말 비싼 포켓노트북이 되어 버립니다. 참고로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배터리가 바닥부분에 붙어있는관계로 노트북이 약간 기울어 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세계시장은 모르겠고 적어도 한국시장에서 이런 컨셉을 들고 나올 타이밍이 적절한가하는 문제 입니다. 소니 바이오 P의 기본 가격은 고사양160만원에 저사양120만원입니다. 포켓형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넣었으니 고가인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과연 단지 들고 다니기 편해서, 어디서든지 싸이월드를 할수 있고 블로그를 할수 있다는 이유로 소니 바이오 P를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들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노트북은 분명 아직은 고가이고 주로 업무용이나 또는 학생들의 경우는 동영상 강의, 강의노트, 과제를 위해서 사용합니다. 소니 바이오 P가 포켓용이기 때문에 이런 업무용이나 위와같은 학생들의 사용 용도 적합하지 않고 단지 들고 다니기만 쉽다는것을 볼때 선듯 손이 갈만큼 매력적이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노트북은 그리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죠. 더구나 이런 경제 불황기에는 훨신 더 저렴한 가격으로 훨신 더 좋은 기능의 노트북을 살 수 있음에도 이런 고가의 포켓용에 관심이 가는 사람들은 더욱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결론은 포켓PC라는 개념을 충분히 살였고 그에 충실했지만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 하는생각입니다. 얼리어답터 들에게는 아주 혁명적인 신기하고 재미난 대박 상품이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기는 할뿐 선뜻 손이갈 제품은 아니라는것입니다. PC의 개념을 바꾼 중요한 시발점으로 주목을 받겠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직 완전한 제품이 아니라고 하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더 깊이 연구 하고 정식출시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