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대학생들의 또 다른 고통 전공 서적

뽕다르 2008. 9. 17. 15: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서? 번역본?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전공서적을 외국서적으로 바뀌고 가격도 두께도 올라가죠. 그래서 항상 학기 초가 되면 원서를 사야 되는지 아니면 번역본을 사야 하는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원서로 보면 영어 공부도 되고 또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원서로 보는게 당연한것이 아니냐면서 그런 나태한 소리 하지말고 영어 공부나 하라고 하지만, 영어가 된다면야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안그래도 어려운 내용들을 영어독해에만 취중해서 읽다 보면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죠.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자기만 한글로 된거 보고 있으면 왠지 좀 뒤져지는 기분이죠. 아쉬워도 하나 사놓는게 마음편한건 저 뿐아니라 대부분 다 그럴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 놓은거 몇장만 보고 깨끝히 보관만 해놓는게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대신 강의노트가 전공 공부를 전담하고 있죠. 덕분에 전공을 배우면 남는것은 학점 뿐 뭘 배웠는지 생각해 보면 아리송한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몇몇 공부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든 개념을 영어로 알고 있더군요. 저는 영어로 개념을 보면 오히려 더욱 아리송해져서 알던것도 모르게 되버려서 왠만하면 한글로 개념을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좀 꺼림직 하죠. 하지만 일단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더 좋지 않냐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권에 3~5만원하는 책 값

돈만 많으면야 원서랑 번역본이랑 사서 번갈아가면서 볼수도 있지만 한권에 3~4만원이 거뜬한 이런 책들 2개사면 10만원은 거뜬하죠. 몇과목 책사면 방학떄 알바해서 벌어 놓은 돈 다 날라 갑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만 새책으로 구입한다면 거의 20만원이 넘는 돈이 나옵니다. 뭔놈의 책들이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들어 중고 책방이 붐비고 있죠. 저도 전공책 만큼은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필요할것이라는 생각에 학기가 끝나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학기 들어서 결국 중고 책방과 학교 게시판을 통해서 다 팔아 버렸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게 참 아쉽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게 더 현명한 길이라 여기는것이 요즘 분위니기 어쩔수 없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