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고향이 거제도인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외도를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이유인즉슨 어짜피 똑같은 바다고 똑같은 꽃들 심어 놨기 때문에 가봤자 별로 감흥이 없을것 같아서 였습니다. 거제도라고 하면 도시의 사람들은 거의 외도 밖에 모르죠. 그래서 외도 수십번은 갔다 왔겠다고 부러워하지만 전 영 땡기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방학을 틈타 집에 내려갔을때 서울에 살고 있는 외가쪽 친척분들이 우루루 저희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당연히 이 날씨 좋은 여름날 코스가 외도로 잡혔고 저는 거기 꼽사리로 끼어서 그 유명한 외도라는곳을 한번 구경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로 그 전날 친구들이 거제도 놀러 왔는데 외도 가려고 하니 제가 한번도 가보지를 않아서 배를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몰라 그냥 보낸 아쉬움이 남아 있던터라 이번에 갔다와서 다음에는 친구들 가이드역할 톡톡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따라 갔습니다.
생각보다 외도로 가는 배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거제도로 오는 사람들이 거의 가는곳이 외도이고, 또 거제도에 가볼만한곳이 이곳밖에 없으니 여기로 사람들이 다 몰리는 거죠. 위 사진은 외도가이드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것입니다. 외도로가는 배가 총 6군데서 출발한다고 되어 있네요. 배로 하루에 20~30분 단위로 수십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이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서 배표를 구할수 있냐 없냐가 정해집니다. 수많은 여행사들이 외도를 포함시킨 거제도 투어 상품을 내 놓고 있어서 좀 유명한 해수욕장에 있는 배편은 거의가 여행사들에 의해서 예약된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학동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입니다. 여기는 새벽에 가야지만 그날의 몇장 남지 않은 배편을 겨우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이런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에도 단체 관관객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나마 바로바로 표를 살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배편이었습니다.
유람선입니다. 저런 배가 하루에 수백대씩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2만명? 정도 왔다갔다고 합니다. 배마다 이름이 있어서 꼭 타고 갔던걸로 타고 와야 하는데 배타면 색깔 이름표를 나눠 줍니다. 그걸로 자기가 타고 왔던배 확인해서 다시 타고 나옵니다.
총 2시간중에서 30분은 배 타는 시간빼고(배 30분도 안타는데 18,000원이라니...) 외도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섬이 쬐그만해서 이 정도 시간이면 기어서도 구경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뭐 사진 수백장 찍을꺼 아니면 넉넉합니다.
이제 외도 석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배는 외도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서 10분도 안걸렸습니다. ㅡ,ㅡ;; 날씨가 좋은 데도 파도가 엄청나서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 배 뒤집어지면 수영해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배에서 얼음 물 천원에 파는데 여름에 가면 필수 아이템입니다. 섬이 전부 가파른 길이라서 덥고 땁나고 갈증나고 합니다. 이땐 물이 최고죠. 섬 안에 음료수 자판기 군대군대 있기는 한데 음료수는 갈증만 더 나니깐 물은 꼭 챙겨 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섬에는 이상하게 물은 팔지 않습니다. 커피랑 아이스크림도 팔면서 물을 안파는건 무슨 상술인지......
이제 코스대로 쭉~ 댕기면서 사진 막 찍으면 됩니다. 그래도 나름 이쁘게 많이 꾸며 놨기 때문에 사진 찍을곳을 수백곳은 됩니다. 배경도 좋고,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 다 잘나옵니다.
전망도 좋고~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 계단이 마지막 코스죠...
다시금 배를 타는 곳입니다. 바다에 보면 수많은 배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사람들 날라놓고 이렇게 바다위해서 시간때우다가 시간되면 다시 태우러 오는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이제 배를 타고 다시금 돌아 갑니다. 배안에 굳이 앉아 있지 않아도 뭐라 안하기 때문에 저는 나와서 배 뒤꽁무니에서 멀어지는 외도를 구겼했습니다. 줄 매달고 저 파도 타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자 이제 총평을 말할것 같으면... 전 공짜로 갔기 때문에 뭐 장사 였지만...감성이 아주아주 풍부하시거나 겨울연가를 너무너무 감동 깊게 봐서 외도를 꼭한번 가보고 싶었다 하지는 분들 아니면 음....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다 근처에 살아서 그런지 뭐 전 이 돈이면 제주도 갔다오는게 낳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들끼리 가는것도 완전 비추... 여자친구랑은 정말 멋진 추억 하나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당씀은 어린애들이 있는 가족끼리가면 애들이 완전 재미 없어 합니다. 특이 남자 애들 그냥 그늘에서 핸드폰게임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방학을 틈타 집에 내려갔을때 서울에 살고 있는 외가쪽 친척분들이 우루루 저희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당연히 이 날씨 좋은 여름날 코스가 외도로 잡혔고 저는 거기 꼽사리로 끼어서 그 유명한 외도라는곳을 한번 구경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로 그 전날 친구들이 거제도 놀러 왔는데 외도 가려고 하니 제가 한번도 가보지를 않아서 배를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몰라 그냥 보낸 아쉬움이 남아 있던터라 이번에 갔다와서 다음에는 친구들 가이드역할 톡톡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따라 갔습니다.
생각보다 외도로 가는 배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거제도로 오는 사람들이 거의 가는곳이 외도이고, 또 거제도에 가볼만한곳이 이곳밖에 없으니 여기로 사람들이 다 몰리는 거죠. 위 사진은 외도가이드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것입니다. 외도로가는 배가 총 6군데서 출발한다고 되어 있네요. 배로 하루에 20~30분 단위로 수십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이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서 배표를 구할수 있냐 없냐가 정해집니다. 수많은 여행사들이 외도를 포함시킨 거제도 투어 상품을 내 놓고 있어서 좀 유명한 해수욕장에 있는 배편은 거의가 여행사들에 의해서 예약된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학동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입니다. 여기는 새벽에 가야지만 그날의 몇장 남지 않은 배편을 겨우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이런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에도 단체 관관객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나마 바로바로 표를 살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배편이었습니다.
유람선왕복요금 : 18,000원(소인-만2세~13세:9,000원)
외 도 입 장 료 : 1. 어른 : 8,000원
2. 군경.학생(중.고등학생):6,000원
3. 어린이(만3세이상) : 4,000원
*** 단체 20%할인 ***
중,고등학생 단체(30명이상) : 5,000원
어린이 단체(30명이상) : 3,200원
(어른은 단체가 없습니다)
외도로 가는 유람선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배편 18,000원+입장료 8,000원 = 26,000원..... 생각보다 엄청 비쌉니다. 원래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는 유람선의 코스가 여러개가 있습니다. 외도로 직행 말고도 거재도 해금강을 경유하는 코스가 몇개 있습니다. 각 코스마다 가격이 틀리죠 18,000원은 바로 그 비수기 코스중 해금강을 포함한 가장 긴 코스의 가격입니다. 직행 유람선은 몇 천원더 저렴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걸 성수기가 되면 코스를 아예 외도 직행으로 바꾸고 가격은 18,000원으로 붙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이상한게 배값따로 입장료를 따로 받습니다. 외도에서 내리면 선착장말고는 갈때도 없는데 (무조건 입장해야 되는데) 내리고 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거 뭔... 2배로 돈내는 느낌이 드는것은 뭐 때문인지... ㅡ,ㅡ
유람선입니다. 저런 배가 하루에 수백대씩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2만명? 정도 왔다갔다고 합니다. 배마다 이름이 있어서 꼭 타고 갔던걸로 타고 와야 하는데 배타면 색깔 이름표를 나눠 줍니다. 그걸로 자기가 타고 왔던배 확인해서 다시 타고 나옵니다.
총 2시간중에서 30분은 배 타는 시간빼고(배 30분도 안타는데 18,000원이라니...) 외도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섬이 쬐그만해서 이 정도 시간이면 기어서도 구경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뭐 사진 수백장 찍을꺼 아니면 넉넉합니다.
이제 외도 석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배는 외도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서 10분도 안걸렸습니다. ㅡ,ㅡ;; 날씨가 좋은 데도 파도가 엄청나서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 배 뒤집어지면 수영해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배에서 얼음 물 천원에 파는데 여름에 가면 필수 아이템입니다. 섬이 전부 가파른 길이라서 덥고 땁나고 갈증나고 합니다. 이땐 물이 최고죠. 섬 안에 음료수 자판기 군대군대 있기는 한데 음료수는 갈증만 더 나니깐 물은 꼭 챙겨 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섬에는 이상하게 물은 팔지 않습니다. 커피랑 아이스크림도 팔면서 물을 안파는건 무슨 상술인지......
이제 코스대로 쭉~ 댕기면서 사진 막 찍으면 됩니다. 그래도 나름 이쁘게 많이 꾸며 놨기 때문에 사진 찍을곳을 수백곳은 됩니다. 배경도 좋고,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 다 잘나옵니다.
전망도 좋고~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 계단이 마지막 코스죠...
다시금 배를 타는 곳입니다. 바다에 보면 수많은 배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사람들 날라놓고 이렇게 바다위해서 시간때우다가 시간되면 다시 태우러 오는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이제 배를 타고 다시금 돌아 갑니다. 배안에 굳이 앉아 있지 않아도 뭐라 안하기 때문에 저는 나와서 배 뒤꽁무니에서 멀어지는 외도를 구겼했습니다. 줄 매달고 저 파도 타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자 이제 총평을 말할것 같으면... 전 공짜로 갔기 때문에 뭐 장사 였지만...감성이 아주아주 풍부하시거나 겨울연가를 너무너무 감동 깊게 봐서 외도를 꼭한번 가보고 싶었다 하지는 분들 아니면 음....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다 근처에 살아서 그런지 뭐 전 이 돈이면 제주도 갔다오는게 낳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들끼리 가는것도 완전 비추... 여자친구랑은 정말 멋진 추억 하나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당씀은 어린애들이 있는 가족끼리가면 애들이 완전 재미 없어 합니다. 특이 남자 애들 그냥 그늘에서 핸드폰게임하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