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무늬만 USB2.0인 내 컴퓨터

뽕다르 2008. 8. 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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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USB2.0을 끄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 '표준 확장 PCI-to-USB 호스트 컨트롤러' 라는것이 USB2.0인데 '사용안함'으로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컴퓨터의 메인보드는 MSI에서 나온 K9N6SGM-V입니다. 참 싸다고 골랐는데 이게 마냥싸다고 좋은거는 아니네요. 일단 MSI홈페이지에서 제품사진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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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2.0 포트가 4개나 있습니다. 그래도 USB2.0가 제 컴퓨터에서 인식은 됩니다. '표준 확장 PCI-to-USB 호스트 컨트롤러' 이게 있으니 윈도우에서도 인식된것이고, 바이오스 설정에서도 USB2.0 활성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뭘까요? 아래에  USB2.0으로 장치를 연결시 오류 증상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① 복합기에서 프린터 작동시 글가 다 깨지고 밀리고 겹치고 잘려서 나옵니다. 프린터가 헛돌죠. 동작은 하는데 개판이죠. 나머지는 종이를 그냥 뱉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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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복합기에서 스케너 아예 동작을 안하고 오류메세지 나옵니다. 비스타에서는 그나마 10번중에 2번은 동작하는데 그것도 동장하다가 멈춥니다.

③ USB메모리는 다운로드 업로드 중 멈추거나, 취소를 누르면 안에 파일 싹~ 없어 집니다. 업로드 해도 파일 다 깨집니다.

④ 외장하드 파일 단순히 읽기는 가능하지만 파일이 조금이라도 수정이 되면 깨집니다. 역시 업로그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친구 외장하드 빌렸는데 안에 수십기가의 자료를 날려 버려서 당황했습니다.

아직 다른 USB기기들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같은 증상이 나오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확실이 같은 오류가 발생할거라 생각됩니다. 아시다 시피 USB2.0와 USB1.1은 속도 차이가 엄청납니다. USB2.은 최대 속도가 초당60MB입니다. 반면에 USB1.1은 최고 속도가 초당 1.5MB입니다. 700메가 영화 한편 다운로느 하는데 2.0은 1분 조금 넘지만 1.1은 10분 넘게 걸립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 컴퓨터의 USB2.0은 무늬만 2.0입니다. 사용했다 하면 파일 다 날라가죠.

나름 검색에 소질이 있어서 외국 싸이트들과 네이버의 지식인을 뒤져가며 해결 방법을 찾아 봤지만,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 자체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랑 같은 증상을 보이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더군요. 쩝쩝... 혹시 아시는분있으면 해결 방법좀....ㅠㅠ

이 메인보드의 독특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PCI-Express Slots입니다. 뭐냐하면 그래픽카드 꼽는 슬롯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면 분명 PIC-X 16입니다. 뒤에 숫자는 속도 입니다. 16x는 슬롯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메인보드 제품 사양에 이게 꼭 들어 갑니다. '16x 지원' 이라고 말이죠. 또 요즘에는 거의 모든 그래픽카드가 16x로 나오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 메인 보드의 톡특한 특징은 뭘까요? 바로 슬롯은 16x용인데 속도는 8x입니다. 어느 분인가 계산을 했는데 지포스 7600GT이상을 달면 병목 현상이 생겨서 더 이상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어리석게도 저도 속아서 구입했습니다. 판매하는데도 모르더군요. 판매하는데는 당연히 16x지원이라고 소개 되어있었습니다. 제품소개 잘못한거 아니냐고 문의하니깐 저한테 배달된게 제조 과정에서 잘못된것같 다나 뭐래나.... 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쇼핑몰은 한군데도 없더군요. 아무튼 무조건 싸다고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