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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7 촛불 집회 20만명의 외침

뽕다르 2008. 6. 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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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또 이렇게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번주에 비해서 인원면에서나 규모 면에서 2배가 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시위는 자유발언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 노래를 부르는 분들 처럼 각종 문화 행사들이 많이 생겨 났습니다.

이런 문화행사를 즐기기 위해서 오신분들도 많이 있었고 직접적으로 시위에 찬여하기위해 오신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일주일전과 확실히 달라진것은 단체나 학교 동호회외 같은 단체 참가자들이 많이 늘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리지어 다니면서 시위에 참가하기도하고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기도 하면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과의 대치도 많이 달랐습니다. 많은 인원의 참가를 예상한 경찰은 주요 도로를 전부 차로 막고,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골목골목 마다 전경들을 배치 시켜 놨더군요. 그 전략이 꽤 좋았는지 많은 시민들이 한번에 뭉쳐서 경찰과 출동하는 일 없이 작은 출돌만 발생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래도 저녁부터 다음달 새벽에 까지 경찰과 대치했던 곳에서는 부상자들도 많이 발생했던것 같습니다. 또한 입구를 틀어막은 전경차를 받줄로 묶어 빼내기도 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전경들

골목골목마다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수많은 전경들이 그 뒤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시위대들과 같이 밤을 세었죠. 시민들과 전경들 모두 피곤해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인 참여 였다 치더라도, 명령에 의해 끌려나온 전경들은 누구의 잘못으로 그런 고통을 당해야 할까요?

일차적인 문제야 시민들이 시위를 했기 때문이지만, 이것만 바라보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좁은 시야 일것입니다. 이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정부의 잘못된 판단들이 그 원인일것입니다. 그 것에 가장 큰 책임은 정부를 이끌어 나가는 대통령에게 있죠.


국민들은 잘 이해 못하는 대통령

어제 대통령이 불교교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지금 문제의 핵심음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수입 안되도록 확실하게 보장하는것 아니냐' 고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시각의 막는 측근의 문제인지 본인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짧아도 이렇게 짧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지닌 상징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보다 경제적 실이를, 그리고 자국에서도 버린 그런 쓰레기 같은 것을 냅다 받아 먹었다는 그런 치욕등등 이런 상징성에 국민들은 화가 난것입니다. 30개월이 중요한게 아니고 확률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핵심을 모르고 어설프게 고쳐나가서는 절대 촛불을 꺼뜨리지 못할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촛불을 내려 놓게 할수 있는 것은 그런 상징성을 가지는 협상 자체를 다시 하는것 뿐일것입니다. 혹은 그런 상징성을 없애줄 수 있는 확실한 해결책이  있어야지 만이 지금의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진장한 맛을안 국민들 

이번 촛불 집회가 주는 커다란 의의는 국민들이 바로 자신들의 힘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아는것과 모르는것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촛불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그것이 이전에는 꿈적하지도 않던 것들을 변화시키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을것입니다. 우리들도 힘이 있구나! 또 그것이 먹혀들구나! 이것을 깨닳은것입니다. 시대적 난국이 준 중요한 선물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