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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계속 되는 이유는 뭘까?

뽕다르 2008. 5. 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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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방송에서, 집회 갔다 걸리면 벌점준다고…”  -한겨래 080509


‘다음’ 쇠고기 관련 글 삭제방침 논란 -한겨래 080509

“이명박정부 오만·독선 멈출때까지” 다시 촛불 물결 -한겨래 080510

진중권 교수가 100분토론에서 조용했던 이유 -사진은 권력이다.

술취한 사람을 설득할때 정말 짜증나는것은 자신은 술이 취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우기는 것이다. 몸은 비틀비틀 거리고 주위에서는 술 냄세가 풀풀 나지만 자신은 끝까지 안먹었다고 우기는 것이다. 지금 정부의 고집과 술취한 사람의 고집은 뭐가 다를까?

졸속 협상이든 아니든, 지금 국민이 화나는것은 국가가 우리편을 들지 않는다는것이다. 우리 대한믹국의 정부라는게 미국을 위해 광고도 하고 미국을 위해 열심히 대변하고 있다는것에 국민은 실망하고 믿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정부는 정말 끝까지 '완벽한' 미국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사태에는 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영어졸속정책의 번복과 여러 교육정책의 일단 해보자는 식의 밀어 붙이기 정책은 학생들도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고, 이어서 터진 광우병 사태는 학생들에게 이제 정말 아니다는 생각을 확실히 심어 주게 되었다.
 
불난곳에 기름을 들어 붇듯이, 정부는 정당한 국민의 의사표시 또한 '강제'로 막으려 하기에 국민들은 더욱 화가 나는것이다.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막으려하고, 인터넷 검열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의 없애고 숨기려 하고 있다. '강제'로 막으려는 듯한 이런 행동은, 국민들은 더욱 화나게 만들고 촛불집회에 나가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촛불 시위는 당분간은 멈추지 않을것 같다. 이전 끊임없었던 태안 봉사활동의 손길 처럼, 조금이라도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보탬이 되고자 끊임없이 이어질것이다. 많은 국민들의 공감이 형성되었고, 하루 이틀 일주일 계속 이어지면서, 남들도 다 가는데 나도한번 가봐야지, 짐에 가는길에 잠깐가볼까, 혹은 바람 쐐러.. 하는식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촛불 집회 참석자들을 계속 늘어나게 될것이다. 정부가 솔직해지고 국민들을 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한 촛불 집회는 계속 이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