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Digitimes Research, September 2011(단위 백만)
대만 디지타임즈 리서치라는 곳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올해 드디어 애플이 스마트폰 판량면에서 노키아를 넘어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원래 애플이 1위 아니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년도별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1위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불타는 플랫폼이라며 심비안을 버린 노키아도 올해 들어서야 하락하기 시작한거지 작년까지는 잘나가던 스마트폰 제조업체였습니다.
애플이 1위 하는거야 당연한 결과라 그냥 넘어가고, 다른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한번 볼만 합니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으로 엄청난 성장과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노키아를 대상에서 제외 시키면 애플 다음으로 세계시장 2위입니다. 점유율도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애플이 일년에 한개의 모델인것에 비하면 삼성은 수십 기종의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삼성입장에서는 그만큼 시장의 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빠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더 빨리 변화해 나가는 시장에서 삼성이 점점더 유리해 질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2011 예상 점유율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1군과 2군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군에는 애플, 노키아, 삼성, HTC, RIM이 있습니다. 이중 스스로 내려 않은 노키아와 요즘 위태위태한 RIM을 제외 하면 애플, 삼성, HTC 3강 체제로 2012년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군에는 LG,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화웨이, ZTE가 있습니다. 성장율 측면에서 올해 다들 엄청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규모면에서 워낙 작다보니 올해 판매 예상량도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2012년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화웨이와 ZTE는 중국이라는 엄청난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폈습니다. 내년에 이들 제조사들이 어떻게 변할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MS를 등에 업은 노키아가 윈도우폰으로 다시 2군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LGE로서는 터닝 포인트가 될 모델을 빨리 찾지 못하면 스마트폰 영역에서 영원히 2군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2군은 1군이 되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1군은 자신들만의 에코 시스템을 통한 굳히기 작전이 예상되는 2012년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떠난 애플이 그동안의 에코 시스템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확장해 나가면서 안드로이드의 총 공세를 막아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