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4.3 베타 버전이 공개되면서 여거가시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와이파이 테더링(핫스팟)지원이라는 점입니다. 그 동안에는 해킹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기능이었지만 안드로이드가 2.2부터 와이파이 테더링을 지원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iOS 4.3에서 설정-일반에 보면 '개인용 핫스팟'이라는 항목이 추가 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보면 간단합니다. 그냥 ON / OFF 입니다. 비밀번호는 디폴트로 들어가있는데 외우기 어려우니 그냥 자신이 원하는걸로 바꾸면 됩니다.
설정 하면 메인화면에서 현재 접속된 사용자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금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테더링을 하면 3G 데이터와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므로 원하지 않는 사용자의 접속을 막기 위해 이렇게 눈에 잘 보이게 디자인한것 같네요.
iOS 4.3 Wifi 테더링 속도 테스트
문제는 KT의 정책입니다. 애플은 통신사의 선택에 따라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의 추가여부를 결정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KT에서 테더링 무료 이벤트가 끝났으므로 새로운 정책을 내놓겠다고 하고 그전까지 임시로 테더링 기능을 풀어 놓는다고 발표 했습니다.
KT의 테더링 정책이 과금 방식일지 아예 막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SKT와 LGT는 테더링을 계속 허용하고 아이폰, 안드로이드등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을 기본 탑제하고 있는 마당에 망 부하가 걸린다고 테더링을 막는다면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을것 같고, 그런 이유로 상당수의 스마트폰 유저들이 빠져 나갈 수 밖에 없을겁니다.
KT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을것 같습니다. iOS 4.3에 이 기능이 추가 되면서 크게 이슈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애플한테 한방 크게 먹은꼴이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와이브로라는 비슷한 서비스도 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테더링을 아예 막지는 못하고 정액제 가입자들을 자신의 데이터 용량만큼 풀어주고,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는 요즘에 따라 월 몇G 씩 제한을 두는 방향으로 운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째든 꼭 정식버전에서도 꼭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