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앵그리버드,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의 차이를 보여주다

뽕다르 2010. 10. 17. 19:38

한동안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마켓 관련해서 이슈가 별로 없었는데 몇일사이 재미있는 소식이 몇가지 올라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아이폰용 게임인 앵그리버드가 안드로이드에서 풀버전이 광고를 붙여 무료로 배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앵그리버드는 그동안 앱스토어에서는 유료($0.99)로 판매되면서도 몇달동안 게임 카테고리 1위를 점유하고 있던 게임입니다. 그동안 판매 수익으로 벌어들인 돈만해도 엄청나겠죠. 이렇게 유료 버전임에도 잘팔리던 게임을 안드로이드에서는 광고를 달아 무료로 배포 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말하는걸까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유료 판매 모델이 안먹힌다거죠. 또 앵그리버드 같이 이미 인기가 검증된 앱도 이러한데 일반 개발자들이 만드는 앱들은 어떨까요? 그동안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안드로이드용 앵그리버드 무료 배포는 이런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식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무료 배포된 안드로이드용 앵그리버드는 배포 이틀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습니다. 확실히 물량에는 앱스토어를 앞선다는 말입니다. 규모가 크다보니 광고만드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거죠.

유료 판매나 광고 수익이나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좋다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중요한것은 애플과 구글은 이미 다른 길로 들어 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구글와 애플은 다른 꿈을 꾸고 있다"를 한번 보세요.

두번째 소식은 아이폰용 게임인 "Cut the Rope"이 앵그리버드를 누르고 게임 카테고리 1위에 오르더니 10일만에 100만카피 판매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안드로이드가 규모가 훨신 크다크다 하지만 아이폰도 만만치 않다는것을 보여주는 소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앵그리 버드와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인데 과연 이것도 안드로이드에서 광고 달고 무료로 배포 될까요?

세번째 소식은 iOS(아이팟 터치, 아이폰, 아이패드)용 어플수가 30만들 돌파 했다는 소식입니다.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젠 레드오션이 될법도 한데 앱스토어의 인기는 식을줄 모르네요. 그만큼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10만 정도 되는데 앞으로 구글 TV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