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죠.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2시부터 애플에서 아이폰4 관련 press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소위 데스그립으로 알려진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불량에 대해 스티브잡스가 직접 나와 해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인가젯 사진을 조금 활용해 간단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아이폰4 발매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는데, 안테나 수신 문제와 관련된 리포트를 일부(기즈모도) 받았다고 합니다. 내부조사를 거치는 동안 이 문제는 아이폰4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며 어느 폰에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수 있었고, 블랙배리 9700, HTC 디자이어, 삼성 옴니아2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도 이와 같은 데스그립이 일어나는것을 직접 테스트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치치 않고 애플은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말 아이폰4의 수신율에 문제가 있었는지 분석했다고 합니다. 먼저 Apple Care를 분석해보니 0.55%만이 수신뷸량 이슈로 전화를 했었고, AT&T 자료에 의하면 아이폰4의 환불요청은 아이폰3GS의 1/3, 통화 끊김 현상은 100통화당 1건에 불과하다는걸 알 수 있었다고 하네요. 결론은 아이폰4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말이죠.
어째든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제 수신율 저하 문제를 방지 할 수 있는 케이스를 무료로 준답니다. 범퍼 구매자에겐 범퍼값 환불 주고요. 그래도 불만이면 30일 안엔 전액환불 해준다고 합니다. 애플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결정인것 같네요.
그런데 국내 유저들의 입장에는 데스그립 문제보다 큰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7월 아이폰 발매 국가에 한국이 빠졌다는 점인데요. 스티브 잡스는 발표 하면서 직접 '특별히 한국은 빠졌다'라고 언급하기까지 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 전파인증과 관련해 일정이 지연되면서 8월에나 출시 가능한것 같다고 하네요.
발표 중 스티브 잡스는 korea를 2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첫번째 언급은 위에 나와있듯 7월 발매 국가에서 빠졌다는 것이구요. 두번재 언급은 질문/답변시간에 한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잠깐 언급되었습니다.
Maybe it's human nature -- when you're doing well, people want to tear you down. I see it happening with Google, people trying to tear them down. And I don't understand it... what would you prefer? That we were a korean company, that we were here in America leading the world with these products... maybe it's just that people want to get eyeballs on their sites.
우리가 잘할때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짓밟으려 한다. 나는 구글을 통해 그것을 보았다. 사람들은 구글을 짚밟으려고 하더라. 나는 그것을 이해 할 수 없다.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가 한국회사이기를 원하는 건가? 아니면 우리가 이곳 미국에서 이런 제품을 통해 세계를 리드하길를 원하는건가? 아마 그것은 단지 사람들이 자신들의 눈대중으로 그들의 위치에서 판단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니깐 '우리가 외국회사이기를 원하냐?' 뭐 이런 의미에서 한국이라는 단어가 언급이 된것 같네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한국이 무시못할 입지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스티브 쟙스에게서 우리나라가 언급된건 참 생소한 일인것 같네요.
이제 이런 이슈가 내일 언론에 어떻게 소개될지 궁금하군요. 일단 아이폰4는 국내에서 다음달 폰이라는 오명을 또 한번 쓸것 같습니다. 태클 걸기 딱 좋은 아이템이죠. 그리고 애플은 CEO가 직접 나서서 데스그립에 대한 해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줬는데, 다른 기업들은 과연 이 데스그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 지네요. 아무튼 이번 발표를 통해 미국에서는 아이폰4 수신율 논란이 잠들수 있을까요?
자세한 사항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질문 답변 내용을 통해 애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