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리퍼비쉬 맥북 프로 구입기

뽕다르 2010. 5. 30. 19:37

리퍼비쉬 맥북 프로를 구입했습니다. 리퍼비쉬 제품이란 판매 되었다가 소비자 불만족이라던지 제품 하자로 반품된걸 손봐서 다시 파는 제품입니다. 대신 가격이 좀 저력하게 나오죠. 제가 구입한건 위에 보이는 제품입니다. 작년 모델인것 같은데 저는 맥북 라인업은 잘 모르겠네요 ^^; 원래 150만원 정도하는 제품인데 119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리퍼로 구입한 이유는 중고 가격과 일단 별반 차이가 없었고, 1년 제품 보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혹시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환불 받을 수 있으니 훨신 안전하죠. 주문하고 이틀뒤에 바로 받았습니다. 배송은 참 빠르네요.


리퍼 맥북프로 개봉기


박스는 정말 심플합니다. 정면에는 배송지 주고하나 붙어 있고 좌우로 택배회사에서 붙인 바코드 여러개 붙어 있습니다. 크기는 피자 라지 두판 포개 놓은거 만합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죄우 양쪽 스펀지 위에 맥북이 올려져 있고 그위에 박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심플하더군요. 그래도 스티로폼 꽉꽉 차있고 비닐은 씌워져 있는지 알았는데, 가운데가 뚝 부러질 느낌이었습니다. 쓰래기는 별로 안생겨서 좋네요.



작은 박스를 열어 봤는데 왼쪽에 설명서+CD가 들어 있고 오른쪽에 케이블이 들어 있었습니다. 역시나 매우 심플... 리퍼라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없어 보이네요. ㅠㅠ



두둥! 맥북 프로가 모습을 나타 내었습니다. 투명한 보호 필을이 붙어져 있는데 약간 더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먼지가 많은듯한 느낌 말이죠. ^^ 13.3인치라 들고 다니기에 부담없는 크기인데 무게는 약간 묵직 하네요.



전체가 이렇게 투명한 보호 필름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왼쪽에 보면 저렇게 전원단자, 렌, USB 2개, SD 카드 리더기, 이어폰 단자가 나열되있습니다.



윗쪽에는 간지 나는 맥 로고~ 본인은 볼 수 없지만 다른사람에게 본인의 아이텐티티를 멋지게 발산해주는 맥북만의 이모티콘이죠.



셋팅 다하고 전원을 켜봤습니다. 좋네요~ ㅋㅋ 색을 맞추려고 한건 아니지만 마우스와 배경화면이 커플색이네요. 보통 노트북 뚜껑을 열때 뻑뻑하기 때문에 아랫부분을 잡고 뚜껑을 열어야 되는데, 맥북은 아랫부분 잡지 않고 열수 있을 정도로 딱~ 맞춰져 있더군요. 작지만 사용자를 고려한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맥북을 구입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맥OS뿐아리라, 부트캠프로 윈도우도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윈도우7을 설치 했습니다. 부트캠프 3.1버전이 나오면서 윈도우7도 정말 거의 완벽하게 호환시키더군요.


소문으로는 윈도우 전용으로 나오는 노트북 보다는 같은 스펙에 성능이 떨어 진다고 하던데 성능 테스트 해보니 그렇게 나쁜 성능은 아니었습니다. 게임할거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껴지네요.


짧은 사용 후기

아직 많이 사용해 본것은 아니지만 윈도우만 쭉~ 쓰다가 맥북을 사용해본 첫 느낌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장점은 모든 UI가 윈도우 보다 뛰어나다는 겁니다. 창 애니메이션이라던지 움직임, 반응, 모양 등등 보면 볼수록 눈이 즐거워지더군요. 그리고 사진 로딩/ 편집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DLSR로 찍은 사진을 윈도우에서 불러오면 정말 답답함을 느끼는데 맥에서는 휙휙~ 날라다니더군요. 사진 편집에는 아직 익순하지 않지만 빨리 빨리 불러와지고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정말 만족입니다. 그 외에도 아이무비, 개러지밴드 같은 재미있는 기능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좋은건 아이폰 어플 개발이 가능하고 아이폰 에뮬레이터가 쉭~쉭~ 잘 돌아 간다는 점입니다. ^^

물론 불편한 점은 더 많습니다. 일단 프로그램 설치/삭제 프로세스가 완전 다르더군요. 파일 다운로드 받으로 추출하고 뭐 어쩌고.. 아직 이해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체화면이 안된다는점, 키보드 기능들이 다르다는점(한영번환은 커멘드+스페이스바), 한글이 뿌옇게 보인다는점..등등 사용상 불편한점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아직 배우고 익숙해져야 할게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맥북을 구입했으면 맥OS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저는 벌써 윈도우 깔고 맥OS를 멀리하고 있네요. 이 글도 지금 윈도우7로 넘어와서 쓰고 있습니다. 맥OS의 한글 안티얼리어싱은 도무지 적응이 안네요. 그래도 맥북 구입한거는 대만족입니다.

※ 내일이면 KT에서 아이패드와 넥서스원을 공식 출시 발표 한다는데 지갑이 후덜덜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