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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앱스토어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뽕다르 2010. 1. 19. 13:01

위키백과에 설명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List of digital distribution platforms for mobile devices)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OS 개발사나 제조사들이 오픈한 마켓은 7개에 이릅니다. 그중에서 애플의 앱스토어가 가장 먼저 오픈했고 어플리케이션 수에서나 다운로드 수에서 현재 절대적 압승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계속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 마켓이 앱스토어를 서서히 위협하고 있죠.

국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어제 SKT가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힘으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3대 앱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마켓블레이스)가 모두 가동될 모바일 환경을 갖추게 되었죠. 작년 초 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었지만 KT사 아이폰 도입하면서 물꼬가 확 트이게 된것입니다.

이제 국내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 마켓플레이스의 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앱스토어
명실 상부한 최고의 마켓입니다. 어플리케이션도 엄청나게 많고, 다운로드 횟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유저들의 커뮤니티, 블로그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소개되면서 다운로드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만족도도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상의 약점이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의 등록 허가 문제 때문에 정부와 애플사가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죠. 유저들이 편법을 동원할수 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해외처럼 자연스러운 활성화는 어렵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아직 미활성이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적용,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안드로이드 활용에 힘임어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앱스토어는 수익의 30%를 애플이 가져가는데 안드로이드는 30%를 통신사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휴대폰 유통에 가장 큰 힘을 지닌 통신사가 마다할 이유가 없는 마켓인거죠. 특히 SKT에서도 당분간 안드로이드에 집중할것을 밝혔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당분간 안드로이드 열풍이 부는건 시간문제 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이 많이 팔리면 안드로이드 마켓이 커지는것은 당연한 이치 입니다. 

윈도우즈 마켓플레이스
윈도우라는 플랫폼 특수성에 의해 이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존재 하지만 앱스토어 오픈 이전 부터 활성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어플리케이션 유통은 극히 적은 상황입니다. 국내만 보더라도 스마트폰 관련 카페에서 훨신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죠. 또 현재 윈도모바일 6.1, 6.5용 어플리케이션은 현재의 스마트폰 UI트랜드를 따라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결국 윈도 모바일7이 나오기 전까지는 윈도 마켓 플레이스는 스마트폰 커뮤니티가 그 기능을 대신하지 않을까 예상 되는군요.

저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비록 현재 앱스토어가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국내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그 영향력을 100% 발휘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어플리케이션 수가 너무 많다는것도 개발자에겐 높은 문턱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웬만한건 다 만들어져 있으니 창의적인 뭔가를 생각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은 다르죠. 거의 맨바닥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대박을 쳤던것들을 따라 만들기만해도 성공은 보장된 곳이죠. 더구나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좋아라 하니 최소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훨신 더 큰 시장이 될것은 당연한 예기입니다. T스토어라는 복병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활성화는 앱스토어 보다는 빠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분들은 안드로이드를 주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