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윈도우7 버추얼PC XP 모드 아직 개선할 부분 많은듯

뽕다르 2009. 5. 12. 00:14

윈도우7 버추얼 XP


윈도우7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서 버추얼 XP 기능을 제공한다고 해서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호환성 때문에 윈도우7을 망설이는 기업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윈도우7 버추얼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버추얼 PC프로그램과 가상화용 XP를 다운로드 해야합니다. 이곳 'Windows7 RC : 버추얼PC-XP모드 한글판-Virtual PC-XP Mode Beta'에서 가상화를 지원하는 CPU를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으세요.
 
Windows Virtual PC (Windows6.1-KB958559-x86.msu 4.88M)

이 파일은 쉽게 생각해 VMWare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컴퓨터 안에 가상 컴퓨터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혹시Windows Virtual PC 사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클릭하세요. 하지만 이번에 같이 소개하는 버추얼 윈도우 xp를 다운 받았으면 프로그램 설치하는것 처럼 설치만 하면 가상 PC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만들어 지기 때문에 특별히 설정해 주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Windows XP Mode 베타 sp3(VirtualWindowsXP.msi 543M)

이건 윈도우7 가상화 모드를 위한 윈도우xp(sp3)입니다. 일반 윈도우xp와 똑같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대신 윈도우 설치 처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파일을 실행하면 몇가지 간단한 설정이후 자동으로 윈도우XP가 설치된 가상PC 만들어 줍니다.

파일을 실행하면 먼저 사용권계약 화면이 뜹니다.


다음은 암호를 설청하는 화면입니다.


업데이트 설정을 합니다.


이제 설치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짜쟌~ 윈도우XP가 실행되었네요. 자세히 보면 서비스팩3임을 알수 있습니다.


일단 따로 가상 PC를 만들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XP를 이용해 설치한것 보다는 정말 속도도 빠르고 좋습니다. VMWare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쓸만하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윈도우7 버추얼 XP모드의 꽃 통합기능

윈도우7의 XP모드는 통합기능이라는것을 제공합니다. 가상 PC에서 설치한 프로그램을 윈도우7에서 바로 실행하는거죠. 정말로 그 프로그램만 실행하는건 아니고, 안보이게 가상 PC를 실행한 다음 해당 프로그램만 보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위 캡처 이미지 처럼 가상 PC에서 설치한 프로그램들이 윈도우7의 시작화면에 보이게 됩니다. 이걸 실행하면 가상환경을 초기화하고 가상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메시지가 뜬 후 그 프로그램이 윈도우7 화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들은 가상PC의 속도대로 동작합니다. 로딩도 느리고 프로그램 퍼포먼드도 느립니다. 창크기 조절은 정말 안습입니다. 스틸사진처럼 뚝뚝뚝 거립니다. 창 이동하는것도 느리게 반응합니다. 심지어 작업하다가 그냥 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프로그램은 USB를 통해 MP3에 파일 넣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USB인식이 필요 하겠죠. 통합 연결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USB와 연결 되지 않습니다. 가상PC를 열고 거기서 설정을 통해 USB연결을 해주면 그때서야 연결됩니다.

이런 것들을 볼때 아직은 개선되어야 할점이 아주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런 환경에서는 정말 간단한 문서 작업도 불안하고 불편해서 못쓸것 같습니다. 또 USB 같은 기기와도 바로 연결되지 않으니 통합기능이 유용한것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호환성 걱정하는 사람들이 버추얼 XP때문에 윈도우7을 선택할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호환성 때문에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과연 이 기능때문에 윈도우7을 선택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특히 기업에서는요. 호환성이 문제가 된다면 그냥 XP를 사용하지 굳이 윈도우7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윈도우7이 아무리 빠르다 빠르다 하지만 그래픽카드가 좋지 않으면 창이 빠릿빠릿하게 열리고 닫힌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대신 XP는 왠만한 환경에서는 빠릿빠릿하죠. 그래서 개인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이런 환경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