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글 보글
너무나도 유명한 게임이라 따로 설명 안해도 알것 같습니다. 286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시절 매일 컴퓨터를 차지하기 위해서 형과 싸우곤 했는데 보글보글 만큼은 컴퓨터 하나로 저와 형이 모두 게임할 수 있었죠. 거의 매일 하다보니 이제는 100판을 가는데 점수가 얼마냐? 뭐 그런거까지 따지면서 게임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각 판마다 움직이는 빌드? 라도 해야되나? 다 외우고 있었죠.20판까지 한마리도 안 죽고 가면 다이아몬드로 가득찬 보석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생깁니다. 이거 처음 알았을때는 정말 대박~ 이다 싶었죠. 30,40판도 역시나 한판도 안죽고 가면 보석방이 생깁니다. 50판까지 안죽으면 70판으로 바로갈수 있는 문이 생기는데 이건 그냥 넘어 갔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엄청 손해죠. ^^ 기억상으로는 100판 보다는 99판이 더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특히 가운데 같혀있는 고래?(기억이 맟는지 ㅡㅡ;)가 잡기 어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거 게임 찾다가 보니 요즘에는 컴퓨터용으로 버젼이 정말 많이 나왔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가 했던 오리지날 버젼을 찾기위해서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겨우 제가 했던 그대로 파일을 찾았네요. 근에 그래픽이 좀 ㅡㅡ; 아무튼 오랜만에 저도 잼있게 해봤습니다.
2. 빵구차( 정식 명칭은 오프로드 off load)
이 게임 역시 형과 사이좋게 할 수 있었던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컴퓨터가 좋지 않았고 또 저장 장치가 플로피 디스켓밖에 없었기 때문에 몇 메가 하는 그 당시로서 그래픽이 좋은 게임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레이싱 게임은 더 그랬죠. 그래서 접해본 몇 안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4개의 정말 간단한 조종버튼 만으로 정말 무궁무진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마지막 판을 못가봤는데 가장 큰 이유가 게임진행방식이 한게임 끝나면 다시 첫판부터 시작하고 또 리벌스로 트랙을 거꾸로 도는것까지 한번 더 반복해서 한 후 다음판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죠. 참... 다음판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저의 형이 최고로 갔었던 그 트랙이 떠오르네요. 트랙이 정확히 구분이 없어서 잘못 돌면 바퀴수가 인정이 안됬던걸로 기억합니다.
1,2 위까지만 안죽고 다음판으로 넘어가는데 꼭 컴퓨터 1대가 정말 빨랐죠. 그러다가 발견해낸 버그? 가 바로 한명이 1등으로 달릴때 다른 한명은 마지막 바퀴를 돌지 않고 그냥 바퀴수만 체우고 뒤로 돌아와서 결승선 바로 앞에 서있는것 입니다. 그럼 다른 한명이 1등으로 들어오면 결승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한명은 자연스럽게 2등으로 인식되는거죠. 아주 팀워크가 중요한 꼼수 입니다.
3. 쭉쭉이(정식 명칭은 robocod2)
이 게임은 아직 마지막 판이 어딘지 모르는 미궁에 빠진 게임입니다. 큰 성같은데서 처음 시작하는데, 그 성은 10층? 아무튼 아주 층이 많습니다. 각층마다 2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방도 몇개 있었죠. 각 방마다 들어가면 게임이 시작됬는데 각 방마다 5~6게임을 클리어해야 그 방이 클리어되죠. 넉넉 잡아서 100가지가 넘는 스테이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임은 뭐 별 희안한게 다나오죠. 일단 스페이스 누르면 몸이 쭉~늘어나고, 천장도 잡을 수 있고, 빨리 달리면 다리가 바퀴처럼 되서 씽~달리고, 우산타고 내려올수도 있고, 비행기도 타고, 자동차도 차고, 뭐 더 있는데 기억이 여기 까지네요. 이 게임 클리어 하신 분 혹시 있으면 어떻게 끝나는지 덧글좀 남겨주세요 ^^
4. 고인돌1,2
정말 최고의 명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는 2편이 더 재미 있었던것 같습니다. 1편도 나름 재미 있었는데 나중에는 너무 쉬워서 10분만에 클리어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2편은 곧곧에 숨겨진 미션이랑 먹을것들?(망치로 치면 튀어나오는것) 때문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도 뭔가 찜찜했죠. 그거 다 찾아 내느라 정말 엄청난 시간을 투자 했던기억이 납니다.
이런 게임은 정말 끝까지 살아서 그 마지막 대빵~을 만났을때 정말 두근두근 거렸죠. 끝날까봐서. 저장기능이 없으니 움직임 하나하나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다가 죽으면 형한테 맞고 그랬습니다. 2편은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끝냈긴했는데, 숨겨진 것들이 너무 많아서 미완성으로 기억되어 버린 게임입니다.
5. 땅따먹기
이 땅따먹기 아시나요? 땅따먹기는 워낙 많은 버젼의 게임들이 있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13스테이지? 정도의 짧은 게임이지만 마지막 스테이지로 갈수록 점점 스릴넘치는 그건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역시 2인용이 되었기 때문에 서로 누가더 오래가나 시합하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마지막 스테이지가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99.9%만들기에 도전했죠. 가운데 있는 나쁜놈?(전 이렇게 불렀습니다)을 가둬서 점점 더 그놈이 있는 자리를 좁히면 나쁜놈이 점점 작아져서 정말 쪼그만해지는데 그때 땅을 딱 갈라 버리면 99.9% 가 뜨죠. 스릴 넘칩니다.
6. 1944(정식 명칭 다운레이더)
비행기 게임입니다. 비행기 게임도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다른걸로 해보셨던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이 게임 역시 2인용이 되었기 때문에 형과 함께 밤새도록 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는 어느 위치에 어떤게 나오고 어느 위치에 어떤 아이템이 나오는지 꿰고 있었죠.
미사일 아이템을 먹으면 무기가 점점 좋아지는데 나중에는 3방향 불꽃레이져가 그냥 키보드 누르고만 있으면 계속 발사 됬습니다. 정말 최강의 무기였죠. 여기서 무기 아이템 한번더 먹으면 방어력 좋은 비행기로 업그레이 되었는데 다시 따발총으로 무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업그래이드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테이지를 넘길때마다 중국땅을 점령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12스테이지? 정도 해서 다 클리어하면 다시 아무것도 없는 첫스테이지로 돌아오죠. 뭐땜에 이렇게 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멋진 엔딩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7. 너구리
역시 너무나 유명한 게임입니다. 개그맨 정종철이 개콘에서 써먹기도 했죠. 첫 스테이지는 정말 쉬운데 가면 갈수록 머리를 써야되고 어려워집니다. 나중에는 정말 타이밍 하나로 게임이 끝나 버리는 여려운 스테이지가 많았습니다. 한 스테이지 한스테이지 올라갈때 마다 형과 상의해가면서 움직임을 전부 계산해 놓고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게임 역시 아직 마지막 스테이지를 못봤습니다. 이것도 역시 형이 최고 스테이지까지 갔었는데, 사탕이 여러줄 있고.... 지네?가 막 서로 다른 속도로 왔다갔다하는 그런 스테이지 이었던것 같습니다. 몇번을 거기서 죽어벼렸죠. 하지만 정말 재미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8. 페르시아왕자 1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제 나이 또래에 이게임 모르는 사람이 아마 없을거 같습니다.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 엄청난? 모험을 시작하죠. 가시에 찔려서 죽기도 하고 절단기에 끼여서 죽기도하고, 뭐 좀 잔인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한스테이지 한스테이지 정말 대작의 기운이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그렇게 신경이 안쓰이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시간의 촉박해 집니다. 이 게임도 마지막 스테이지를 못넘겼는데 역시 저의 형의 기록이 최고 입니다. 12스테이지인가?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는데 그냥 칼로 찌르면 자신의 피도 깍기게 되죠.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칼이 어디있고 뭐 다 알 수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으니, 뭐땜에 이러는지도 모르고, 칼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시간은 모지라고, 결국은 그 스테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 글 읽으시는 분들중에 끝판 깬분들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9.비브릭스1,2
제가 했던 유일한 퍼즐게임입니다. 같은 모양의 박스를 서로 닿게해서 전부 없해면 스테이지가 끝나는데 정말 엄청난 난의도 였습니다. 화면 하나 켜놓고 형과 몇시간씩 상의하고 게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냥 인터넷으로 찾으면 클리어 하는 방법이 모두 나오는데 그땐 그냥 부딧히는 방식으로 게임 했죠. 예전에 분명이 넘긴 스테이지 였는데 방법을 까먹어서 못넘기고, 실수해서 못넘기고 그런 적 정말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처음 쉬운판은 그냥 움직임을 외워서 빨리 넘겨 버리고 못넘겼던 판으로 가서 또 생각하고 그랬던 게임입니다.
2에서는 박스가 사라지게하는 레이져도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뒤집어지는 스테이지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이것도 정말 머리 좋아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10. Blues
도둑 형제 2명이서 공장을 터는? 그런 방식의 게임입니다. 이것도 2편까지 나온것 같은데 저는 1편만 했었습니다. 해보면 아는데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역시 손땐지 워낙 오래 되다 보니깐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 넘기면 제일 처음 뚱뚱이냐 홀쭉이냐 사람 고르는 그 장소로 들어가게 되는데 왜? 그런 스테이지가 있었는지 이해할수 었었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아래 댓글중에 '지나가다' 라는 분이 자세한 설명 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_^ 읽다가 하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요.
Blues라고 알고계신 게임은 원제가 The Blues Brothers입니다. 동명의 영화를 게임으로 만든거죠. 고아원 출신의 두 형제가 감옥에서 출소한 다음, 자신들이 자랐던 고아원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이란 걸 알고, 밴드를 조직해서 그 공연수익으로 고아원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게임에서는 각 스테이지마다 공연에 필요한 물품을 모으는 거죠.(물건들이 기타, 마이크, 공연 포스터 등입니다.) 맨 처음 캐릭 고르는 화면은 무대에서 두 형제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거고요, 마지막 스테이지는 공연장에 무사히 도착한 다음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거죠.
그외 즐겨 했던 게임들
페르시아 왕자2 : 1에 이어서 2도 역시 칼라풀 해지면서 재미 있었습니다. 어려워서 마지막 스테이지 까지 못간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어렵습니다.
탱크: 정말로 단순한게임.... 그냥 뭐 ... 할로 설명할 수 가 없군요. 포트리스의 원조 격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템이 정말 많았고 컴퓨터가 좋으면 총알 날라가는게 안보여서 꼭286이하의 컴퓨터에서만 해야만 했던 게임...
동계올림픽, 하계올림픽: 그당시 몇 없던 스포츠게임,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알파인 스키가 기억에 남는데 사격할때 촛점이 흔즐려서 만점을 맞추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슈퍼마리오: 제가 가지고 있건 것은 스테이지가 4개 밖에 없는 데모버젼 이었습니다. 단순했지만 시간 떼우기로 매일 했죠.
팡팡: 공이 튕기는데 총을 쏘면 반으로 쪼개지고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고난이도의 태크닉이 필요합니다.
황금도끼: 2인용이 되었기 때문에 형과 함께 즐겨 했던 RPG게임입니다. 그 당시 RPG게임이 몇 없었기 때문에 좋아했던 게임입니다.
http://blog.naver.com/repyramus?Redirect=Log&logNo=10010671182
XP(비스타포함)에서 도스 게임하는 방법
도스박스를 설치후 DOSBox 0.72 실행
z:\> mount c c:/
z:\> c:
c:\> (여기에서 게임 저장한 폴더로 이동 후 게임하면 됩니다. c:드라이브에 1이라는 폴더를 만들면 편해요)
예)
c:\>cd 1 (폴더 '1'로 이동)
c:\1>실행파일.exe
DOSBOX 홈페이지: http://www.dosbox.com/download.php?main=1
DOSBOX 사용법 자세한 소개: http://blog.naver.com/smileangel8?Redirect=Log&logNo=30027726435
도스박스를 설치후 DOSBox 0.72 실행
z:\> mount c c:/
z:\> c:
c:\> (여기에서 게임 저장한 폴더로 이동 후 게임하면 됩니다. c:드라이브에 1이라는 폴더를 만들면 편해요)
예)
c:\>cd 1 (폴더 '1'로 이동)
c:\1>실행파일.exe
DOSBOX 홈페이지: http://www.dosbox.com/download.php?main=1
DOSBOX 사용법 자세한 소개: http://blog.naver.com/smileangel8?Redirect=Log&logNo=30027726435
이건 뽀너스입니다. 도스시절 최고의 운영체제였던 M입니다. 파일 가독성이 끝내주죠. EXE파일은 형광색으로 눈에 확뛰고 복사 붙여넣기 압축 뭐 안되는게 없었습니다. 가희 혁명적인 프로그램이었죠.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게임을 한것 같네요. 아직도 저의 집에는 5.25"디스켓이 장롱속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예전의 그때 모슴으로 말이죠. 이것들 말고도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많은 게임들을 한것 같습니다. 그땐 인터넷이 안되다 보니 집에서 할수 있는 유일한 낙이었죠. 그래도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했던 놈들입니다. 지금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게임보다 오히려 이런 게임이 더 끌리는 이유는 뭘까요?
각각의 게임에 파일을 링크 걸어 놨는데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