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보다

뽕다르 2012. 1. 8. 19:58

닥치고 정치.

앞부분 잼있다. 김총수의 언어로 풀어 놓은 좌와 우에 대한 개념으로 멀리 사바나의 정글에서 이 시대의 정치까지 해석해 낸다. 이처럼 쉬울 순 없다. 글로 정리된 BBK 의혹들은 나꼼수의 내용과 거의 흡사하지만 훨신 정리가 잘되있어서 이해가 잘된다. 

뒷부분은 심도 깊은 정치적인 예기들을 써놨다. 사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분석들은 알차다. 그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들, 국민들에 의해 보여지는 이미지들. 이런것들을 인간적, 정서적으로 풀어 놓는다. 김총수의 정치적 통창력은 대단한것 같다. 그는 현상을 보고 본질과 큰 흐름을 간파한다.

정치에 관심도 없던 나에게 쪼금이라도 정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점에서 김총수의 의도는 성공한것 같다. 나같은 사람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거 그 자체로 누구에겐 정말 대단한 위협이 될것이다. 달려라 정봉주 일단 먼저 보고, 닥치고 정치는 한번 더 봐야 할것 같다. 정말이지 올해 같이 정치 이벤트가 많은 시기에 적절한 정치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