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의 종결자가 되기 위해선?

2011.02.27 11:39

스마트폰 구입을 고민하게 만드는 카카오톡

스마트폰 무료 채팅 서비스 카카오톡의 인기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작년 3월 출시 됬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가입자가 700만을 넘었습니다. 요즘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심지어는 카카오톡을 하기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있다고도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스카이프도 원래 채팅기능을 지원해왔고, 프링, 님부즈 같은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국내엔 수다폰 같은 서비스도 있었구요. 그런데 카카오톡 이전에는 그저 그런게 있구나 정도 였는데 카카오톡이 등장하면서 무료 채팅 서비스가 엄청 성장했습니다. 카카오톡이 그 중심에 있었던거죠.

카카오톡이 이렇게 성장한 이유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는 예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적당히 보급되고, 데이터 소비가 일반화 되면서 스마트폰 유저들의 부담감이 없어질때쯤 등장했기 때문이죠. 그것 이외에도 깔끔한 UI, 그룹채팅등등 몇가지 편리한 요소들도 카카오톡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카카오톡이 어떻게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조사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채팅 = 카카오톡

카카오톡이 최근 '사용자와 함께하는 100개 기능 개선프로젝트'라는걸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적어주면 추천순으로 실효성을 따져 어플 개선에 반영하는 겁니다.

사실 이런 불편한 점들에 대한 개선에 대해 먼저 연구 개발을 통해 파악하고 개선해야 되는게 맞습니다. 사용자들이 그런걸 찾아서 '개선해 주세요~'하고 요청하면 그제서야 확인해보고 개선한다는건 엄청 게으른 정책이죠. 그런데 카카오톡이 워낙 인기다보니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카카오톡을 쓴는건 당연한거고, 불편한점을 들어주고 그걸 고쳐 준다니 땡큐한거죠.

실제로 제안된 아이디어 중 추천을 많이 받은 항목들을 살펴보면 정말 사용하면서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보낼 사진을 고를때 보내기전 미리 확인한는 기능 같은것은 것은 정말 고쳐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간절한 개선 아이디어입니다. 사실은 벌써 구현 되어 있어야 할 기능인데 말이죠. 그만큼 스마트폰 채팅 = 카카오톡이라는 공식이 이미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의 머리속에 가정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네이버톡, 네이트온UC 대형 포털을 공격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기존 PC 메신저에서 큰인기를 얻었던 네이트온이나, 네이버, 다음 같은 대형 포털들도 늣게나마 스마트폰 채팅 서비스에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네이트온은 PC의 네이트온을 그대로 옮겨 온듯한 무겁고 불편한 UI에 기존 네이트온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게 없고, 네이터톡은 아예 대놓고 제목부터 배꼈지만 기능은 못배꼈는지 불안하고 기능도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은 그나마 셋중엔 가장 훌륭한 사용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에 이런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이처럼 대형 포털들의 반격 치고는 아직은 이렇다할 서비스를 못내고 있기에 당분간 카카오톡의 인기는 계속 될거라고 봅니다. 1000만 달성도 이제 시간 문제인거죠. 하지만 포털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습니다. 많은 자금력을 앞세워 어플리케리션과 서비스면에서는 금방 카카오톡을 따라 잡을것입니다. 그러니 카카오톡은 지금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대세를 만들어놓느냐 아니면 이대로이냐에 따라 앞으로 1~2년의 운명이 갈릴것입니다.

저는 카카오톡 스스로 그런 대세를 만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무료 메신저로 인해 엄청난 후폭풍을 맞고 있는 통신사가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통신사를 어떻게 잘 구슬리느냐가 중요할것 입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하기위해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들이 생겨 났다고도 하니 휴대폰 제조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한다면 서로 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문자사용에 대한 요금과 카카오톡사용에 대한 요금을 분석한 잼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문자 20원으로 카카오톡을 몇개나...??) 20원짜리 문자 하나 보낼 돈이면 카카오톡 채팅을 몇번이나 할 수 있을까요? 무려 465건이나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카카오톡같은 메신저 어플을 쓰는건 세상의 당연한 이치죠. 스마트폰 활용이 늘어 날수록 그동안 통신사가 누렸던 많은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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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다르 팁/리뷰/소식 , , , , , , , , , , , , , ,

  1. 아마도 이젠 음성이나 문자보다 데이터에 더 중심을 두는 마케팅을 하겠죠.. 데이터의 질을 더 좋게 하던지 안정성을 높이고...이미예견되었던 일이지만요

  2. 앞으로 통신사의 통화나 문자 서비스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