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튜브 모바일 페이지 개편, App 보다는 Web!

뽕다르 2010. 8. 31. 02:23


유튜브가 모바일 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터치 환경에 맞게 아이콘을 바꾸고, 페이지 로딩 속도를 개선했습니다. 간단한 터치 만으로 동영상을 보고, 검색하고, 공유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Web을 좀 더 App 스럽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개편 전>
<개편 후>

사실 유튜브와 관련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은 정말 많습니다. 굳이 웹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감상하고, 검색하는것이 가능하죠. 구글도 공식 유튜브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죠. 그런데 왜 구글은 유튜브 모바일페이지에 신경을  쓰는걸까요?

구글은 유튜브 홈페이지 개편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시장조사 결과를 인용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 (Comscor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사용자의 증가는 현재 가장 주목 되고 있는 이슈이나, 현재까지는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자 수가 더 많으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총 6,960만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총 7,300만 사용자가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 대비 사용자 증가율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모바일 브라우저 각각 28%, 31% 증가 했다. - 유튜브 보도자료

그래도 아직은 모바일 웹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는거죠. 지금의 모바일은 앱이 주도하고 웹이 그것을 보조하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구글입장에서는 자신의 텃밭인 웹이 모바일에서 점점 작아지고만 있는것을 걱정하고 있는겁니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유튜브 앱이 있음에도 모바일 페이지에 신경을 쓰는 이유인거죠.

모바일 웹은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죠. 구글을 선두로 앞으로 웹이 모바일 세상에 어쩧게 적응해 나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번 유튜브 모바일 페이지 개편은 웹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 나갈지 모여주는 좋은 이정표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