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당 페이지뷰로 본 국내 블로그의 현재

2009.07.27 17:24

웹사이트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것이 PV(Page View)와 UV(Unique Visit)입니다. PV는 실제 페이지가 얼마나 열였나 하는 수치이고 UV는 실제 몇명의 방문객이 왔는가 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사람이 한 페이지를 여러번 열 수 있으므로 UV는 PV보다 항상 높게 나타납니다.

이 두가지 수치로 계산해 낼 수 있는것이 바로 방문자당 페이지뷰 수 입니다. 즉 한 방문자가 몇페이지를 봤느냐 하는 수치인데 PV를 UV로 나누어 계산하게 됩니다.

방문자당 페이지뷰 수 = PV(페이지뷰) / UV(방문자수)

이 수치는 웹사이트에서 꽤나 중요한 정보를 나타 냅니다. 유저를 얼마나 오랬동안 잡아두고 있느냐는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포털들은 이걸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포털내의 컨텐츠로 이동하도록 하기위해 메인이나 검색페이지를 최적화 하는거죠.

블로그에서도 이 수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블로그를 방문한 유저들이 블로그내의 컨텐츠를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찾고 이용하는가 나태내주세 됩니다. 당연히 이 수치가 높을수록 블로그의 가치는 높아지게 되겠죠.

문제는 우리나라 블로그의 방문자당 페이지수가 거의 1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 블로그도 예외 일순 없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구글 analytics로 분석한 제 블로그의 페이지당 방문자수 입니다.


방문자 10명중 9명은 해당 페이지만 보고 나가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제 블로그만의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테터캠프에서 들은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파워 블로그도 1과 2 사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현상의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다음 뷰와 같은 포털 메타블로그 위주의 블로그 컨텐츠 유통구조와 전문 블로거의 부족이 그 이유입니다.

포털 메타 블로그 위주의 컨텐츠 유통구조 -> 블로그는 컨텐츠 제공자일뿐...

대부분의 컨텐츠가 검색이 아닌 그런 메타블로그를 통해 유통되다보니 블로그는 단순히 컨텐츠 제공자로서의 기능만 하게 됩니다. 유저는 메타블로그를 통해 어떤 블로그에 있는 정보를 찾았다면 그와 연관된 정보를 추가로 찾을때 또 다시 메타블로그를 이용하게 됩니다. 즉, 어떤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았다면 그거 하나 보면 땡이라는겁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블로그는 단순이 메타블로그에 글을 제공해주는것 말고는 의미가 없게 됩니다.

한분야 전문 블로거의 부족 -> 유저들은 글 하나 보고 땡~

유저들이 블로그내에서 정보를 찾지 않는 또 한가지 이유는 한 분야의 전문 블로그의 부족 때문입니다. 대부분이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는것보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다보니 유저입장에서는 비슷한 정보를 더 얻고 싶은데 찾기도 어렵고 다른 분야의 글들이 많으니 그냥 하나만 읽고 닫아 버리게 되는겁니다.

전문 블로그의 부족, 시장도 작고 그나마도 포털이 다 먹어버리고...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점은 왜 이런 한 분야 전문 블로그가 별로 없냐하는문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웹 규모상으로나 구조상으로나 한가지 분야에만 올인하기는 힘들다는겁니다. 국내 블로그는 한글을 사용하는 국내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영문을 사용하는 전 세계 웹 규모에 비해 극히 작은 시장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만해서는 안된다는거죠.

예를 들면 해외 블로그중에는 잔디깍이만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거 하나만 소개하는 블로그라면 방문자수 한가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작기 때문이죠. 그래서 온갖 신변잡기 글을 다 올려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웹은 포털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모든 컨텐츠를 자기들 안에서 해결하도록 만들어 놨죠. 그래서 웬만한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는이상 포털에 뭍혀 버립니다. 자신밖의 컨텐츠를 찾아주는데 최적화된 구글과는 딴판인거죠.

유저는 메타블로그에만 의존, 블로그는 더욱 더 신변잡기만 가득.. 해결방법은?

결국 포털 메타블로그 위주의 블로그 컨텐츠 유통구조는 블로그의 방문자당 페이지수를 감소시키게되고 전문블로거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그런 현상은 유저들로 하여금 더욱 더 메타블로그에만 의존하게 만들게 되고 블로그를 더욱 더 신변잡기만 가득해지게 됩니다. 악순환 구조가 되는것입니다. 안그래도 블로그의 성장이 주춤해진 판에 이런 악순환구조는 블로그 성장을 깍아 먹는 좀비가 되어 서서히 국내 블로그를 침몰시기게 되는겁니다.

저는 포털위주의 국내 웹환경이 바뀌지 않는이상 이런 악순환구조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블로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내 블로그에 유저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글이 아래 관련된 글을 링크 시켜 놓거나 인기글등을 배치 시켜 놓고, 각 주제에 대한 카테고리,  테그를 잘 정리해 방문자들이 관련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거죠.

이런 노력도 없다면 블로그를 통한 개인 브랜드고 뭐고 없이 단순히 포털메타블로그에 컨텐츠를 제공해 주기위해 블로그를 하게되는 결과를 낳게 되겠죠.

신고

뽕다르 인터넷 , , , , , , , , , ,

  1.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나름 전문 블로그를 한다고 하지만, 가십성 포스팅을 통해 높은 방문자수와 댓글, 또 일정부분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블로그를 보고 있노라면 저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픈 유혹이 일어납니다.
    제 경우 평균 페이지뷰가 3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방문객수가 워낙 적어 큰 의미는 없어보이네요.
    일단 방문객수라도 일일 천 이상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방문자수는 티스토리가 너무 타이트하게 잠아버려서 불많이 많더군요. 딴건 불째 치고 글써놔도 몇백안되면 정말 블로그 글쓸맞이 안나죠.ㅋㅋ

  3.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줄여보려고 시리즈 형식으로 포스트를 나눠서 발행하고 있으나
    그때만 잠깐 2~3정도 나오다가 말더군요.

  4. 저는 완전 메타 블로그에서 빌어 먹고 살고 있는 느낌이에요. 조금씩 독립해야 해 보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5. 크게 공감하면서...
    좋은글 감사하게 보고 갑니다.
    미소와 함께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6. 네 감사합니다. ^^

  7. 전문성을 가지는것이 보다 더 힘든것이, 그것의 공개 유무가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8. 전문성있는 글을 쉽게 설명할수 있는것도 중요하죠.

  9. 글의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나름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만으로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커뮤니티 사이트에 일부러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올려 힙합 마니아들을 자극하기도 하고, 블로거라기 보다 마케터가 된듯한 기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사실 저는 다른 블로그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매우 자극적인 내용과 자극적인 어조로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다루는 블로그입니다.
    문제는 이슈거리에 대해서 다루다 보니 글의 깊이나 수준이 힙합전문 블로그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데도 방문객의 숫자나 피드백은 제가 공들이는 힙합 블로그 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정성들여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을 작성하는 욕구는 힙합 블로그에서, 관심과 광고 수익에 대한 욕구는 세컨드 블로그에서 얻는 중입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로 블로깅을 하기 전에는 개인이 해결하기는 힘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10. 저도 휴대폰 리뷰하려고 블로그 만들었는데 온갖 분야의 글을 다 쓰게 됬죠. 어떤 날에는 실시간 검색어 보고 글하나 뚝닥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데 발행해버리고 나면 후회하는 일도 있어요. 전문성은 같고 싶은데 힘들기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또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 고민이 많이 되요.

  11. Blog Icon
    해결방법은 간단

    우리나라 인구를 1억명 이상으로 올리면 됨, 아님 한글을 세계공용어로 만들던지 ㅎㅎㅎㅎ

  12. 한글을 세계공용어로!!!.. ㅎㅎ

  13. 전문적인블로그를 하면 목적에 따라다르지만 방문자수가 반드시 영향력과 정비례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

    실제 특정전문분야 블러거의 하루방문자수는 10~20명이지만

    그분야관련 사람들이 적어서 방문자가 적을 뿐이지

    그바닥에서는 다알고있는 엄청난 내공의 블로그인경우가 있더군요.. ^0^;;

  14. 그런 대단한 내공의 전문 블로그가 하루방문자 몇십명이라는것이 우리나라 블로그의 현실이죠.

  15. 아직 블로그의 컨텐츠 유통구조가 메타블로그와 포털에 귀속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 페이지뷰의 깊이가 깊지 못한 것은 블로그의 특징도 기여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

    블로그자체에 많은 포스팅이 쌓였다 하더라도 시간을 기준으로 1Page 노출을 기본으로 하기에.... 관련 깊이가 낮아지는 이유도 하나더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

  16. 네~ 그래서 블로그도 자신을 글을 찾기 쉽도록 하던지 한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던지 그런 노력이 필요 할것 같네요.

  17. Blog Icon
    캠블

    오타있으세요.^^

    - PV는 실제 페이지가 얼마나 열였나 하는 수치이고 UV는 실제 몇명의 방문객이 왔는가 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사람이 한 페이지를 여러번 열 수 있으므로 PV는 UV보다 항상 높게 나타납니다. -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8. 감사합니다. ^^ 제일 중요한걸 틀렸군요. ;;;

  19. http://japrawmanga.blogspot.com/

    이런 형태의 블로그는 어떻게 수익을 낼까요?

    독일 웹하드에 파일 올리고 팝업 광고를 내서 돈을 버는 것 같은데..

  20. 구글 애드센스가 있는걸 보니 광고가 수입원이겠네요. 뭐하는 블로그인지 잘 몰라서 뭘로 수익내고 있는지는 저도잘...;;; ㅋㅋ

  21. 링크벅스라고 해서 그림 누르니 광고가 뜨더라고요

    독일 웹하드를 쓰던데 보상도 있고

  22. 독일 웹하드를 사용하는것은 정말 독특하네요. 뭔가 이점이 있는것 같네요.

  23. 외국인들은 토렌트를 많이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