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2

신경민 앵커 하차, 이젠 뉴스 무슨 재미로 보나?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MBC뉴스의 신경민 앵커가 결국 마지막 클로징멘트를 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어록들은 남기며 뉴스에서 미처전하지 못했던 속시원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줬는데, 그 이야기의 대상이 되었던 이들은 별로 좋아 아지 않았나 봅니다. MBC뉴스 클로징 멘트가 있어 그나마 뉴스 볼맛이 났었는데 이젠..

이것저것 2009.04.14

용산 참사에 대한 MBC의 4연타 클로징 멘트

1월 20일 화요일 MBC 9시 뉴스 클로징 멘트 용산의 아침작전은 서둘러 무리했고 소방차 한 대 없이 무대비였습니다. 시너에 대한 정보 준비도 없어 무지하고 좁은 데 병력을 밀어넣어 무모했습니다. 용산에서 벌어진 컨테이너형 트로이목마 기습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졸속 그 자체였습니다. 법과 질서라는 목표에만 쫓긴 나머지 실행 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철거민이건 경찰이건 사람이라는 요소가 송두리째 빠져 있었습니다. 1월 21일 수요일 MBC 9시 뉴스 클로징 멘트 이번 용산 참사에서 사건으로 중요한 질문은 언제, 어떻게 불이 났는지, 또 시너가 있는데도 급하게 작전을 승인하고 무리하게 돌입한 이유가 될 겁니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김석기 경찰청장이 내정 직후 작전을 서두른 진짜 이유입니다. 김 청장의 ..

이것저것 20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