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가 뽑은 90년대 추억의 PC 게임 BEST 10
뽕다르
2008. 4. 8. 15:17
1. 보글 보글
20판까지 한마리도 안 죽고 가면 다이아몬드로 가득찬 보석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생깁니다. 이거 처음 알았을때는 정말 대박~ 이다 싶었죠. 30,40판도 역시나 한판도 안죽고 가면 보석방이 생깁니다. 50판까지 안죽으면 70판으로 바로갈수 있는 문이 생기는데 이건 그냥 넘어 갔습니다. 점수로 따지면 엄청 손해죠. ^^ 기억상으로는 100판 보다는 99판이 더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특히 가운데 같혀있는 고래?(기억이 맟는지 ㅡㅡ;)가 잡기 어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거 게임 찾다가 보니 요즘에는 컴퓨터용으로 버젼이 정말 많이 나왔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가 했던 오리지날 버젼을 찾기위해서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겨우 제가 했던 그대로 파일을 찾았네요. 근에 그래픽이 좀 ㅡㅡ; 아무튼 오랜만에 저도 잼있게 해봤습니다.
2. 빵구차( 정식 명칭은 오프로드 off load)
4개의 정말 간단한 조종버튼 만으로 정말 무궁무진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마지막 판을 못가봤는데 가장 큰 이유가 게임진행방식이 한게임 끝나면 다시 첫판부터 시작하고 또 리벌스로 트랙을 거꾸로 도는것까지 한번 더 반복해서 한 후 다음판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죠. 참... 다음판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저의 형이 최고로 갔었던 그 트랙이 떠오르네요. 트랙이 정확히 구분이 없어서 잘못 돌면 바퀴수가 인정이 안됬던걸로 기억합니다.
1,2 위까지만 안죽고 다음판으로 넘어가는데 꼭 컴퓨터 1대가 정말 빨랐죠. 그러다가 발견해낸 버그? 가 바로 한명이 1등으로 달릴때 다른 한명은 마지막 바퀴를 돌지 않고 그냥 바퀴수만 체우고 뒤로 돌아와서 결승선 바로 앞에 서있는것 입니다. 그럼 다른 한명이 1등으로 들어오면 결승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한명은 자연스럽게 2등으로 인식되는거죠. 아주 팀워크가 중요한 꼼수 입니다.
3. 쭉쭉이(정식 명칭은 robocod2)
이게임은 뭐 별 희안한게 다나오죠. 일단 스페이스 누르면 몸이 쭉~늘어나고, 천장도 잡을 수 있고, 빨리 달리면 다리가 바퀴처럼 되서 씽~달리고, 우산타고 내려올수도 있고, 비행기도 타고, 자동차도 차고, 뭐 더 있는데 기억이 여기 까지네요. 이 게임 클리어 하신 분 혹시 있으면 어떻게 끝나는지 덧글좀 남겨주세요 ^^
4. 고인돌1,2
이런 게임은 정말 끝까지 살아서 그 마지막 대빵~을 만났을때 정말 두근두근 거렸죠. 끝날까봐서. 저장기능이 없으니 움직임 하나하나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다가 죽으면 형한테 맞고 그랬습니다. 2편은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끝냈긴했는데, 숨겨진 것들이 너무 많아서 미완성으로 기억되어 버린 게임입니다.
5. 땅따먹기
의외로 마지막 스테이지가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99.9%만들기에 도전했죠. 가운데 있는 나쁜놈?(전 이렇게 불렀습니다)을 가둬서 점점 더 그놈이 있는 자리를 좁히면 나쁜놈이 점점 작아져서 정말 쪼그만해지는데 그때 땅을 딱 갈라 버리면 99.9% 가 뜨죠. 스릴 넘칩니다.
6. 1944(정식 명칭 다운레이더)
미사일 아이템을 먹으면 무기가 점점 좋아지는데 나중에는 3방향 불꽃레이져가 그냥 키보드 누르고만 있으면 계속 발사 됬습니다. 정말 최강의 무기였죠. 여기서 무기 아이템 한번더 먹으면 방어력 좋은 비행기로 업그레이 되었는데 다시 따발총으로 무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업그래이드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테이지를 넘길때마다 중국땅을 점령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12스테이지? 정도 해서 다 클리어하면 다시 아무것도 없는 첫스테이지로 돌아오죠. 뭐땜에 이렇게 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멋진 엔딩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7. 너구리
이 게임 역시 아직 마지막 스테이지를 못봤습니다. 이것도 역시 형이 최고 스테이지까지 갔었는데, 사탕이 여러줄 있고.... 지네?가 막 서로 다른 속도로 왔다갔다하는 그런 스테이지 이었던것 같습니다. 몇번을 거기서 죽어벼렸죠. 하지만 정말 재미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8. 페르시아왕자 1
처음에는 시간이 그렇게 신경이 안쓰이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시간의 촉박해 집니다. 이 게임도 마지막 스테이지를 못넘겼는데 역시 저의 형의 기록이 최고 입니다. 12스테이지인가?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는데 그냥 칼로 찌르면 자신의 피도 깍기게 되죠.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칼이 어디있고 뭐 다 알 수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으니, 뭐땜에 이러는지도 모르고, 칼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시간은 모지라고, 결국은 그 스테이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 글 읽으시는 분들중에 끝판 깬분들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9.비브릭스1,2
2에서는 박스가 사라지게하는 레이져도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뒤집어지는 스테이지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이것도 정말 머리 좋아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10. Blues
아래 댓글중에 '지나가다' 라는 분이 자세한 설명 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_^ 읽다가 하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요.
Blues라고 알고계신 게임은 원제가 The Blues Brothers입니다. 동명의 영화를 게임으로 만든거죠. 고아원 출신의 두 형제가 감옥에서 출소한 다음, 자신들이 자랐던 고아원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이란 걸 알고, 밴드를 조직해서 그 공연수익으로 고아원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게임에서는 각 스테이지마다 공연에 필요한 물품을 모으는 거죠.(물건들이 기타, 마이크, 공연 포스터 등입니다.) 맨 처음 캐릭 고르는 화면은 무대에서 두 형제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거고요, 마지막 스테이지는 공연장에 무사히 도착한 다음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거죠.
그외 즐겨 했던 게임들
페르시아 왕자2 : 1에 이어서 2도 역시 칼라풀 해지면서 재미 있었습니다. 어려워서 마지막 스테이지 까지 못간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어렵습니다.
탱크: 정말로 단순한게임.... 그냥 뭐 ... 할로 설명할 수 가 없군요. 포트리스의 원조 격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템이 정말 많았고 컴퓨터가 좋으면 총알 날라가는게 안보여서 꼭286이하의 컴퓨터에서만 해야만 했던 게임...
http://blog.naver.com/repyramus?Redirect=Log&logNo=10010671182
XP(비스타포함)에서 도스 게임하는 방법
도스박스를 설치후 DOSBox 0.72 실행
z:\> mount c c:/
z:\> c:
c:\> (여기에서 게임 저장한 폴더로 이동 후 게임하면 됩니다. c:드라이브에 1이라는 폴더를 만들면 편해요)
예)
c:\>cd 1 (폴더 '1'로 이동)
c:\1>실행파일.exe
DOSBOX 홈페이지: http://www.dosbox.com/download.php?main=1
DOSBOX 사용법 자세한 소개: http://blog.naver.com/smileangel8?Redirect=Log&logNo=30027726435
도스박스를 설치후 DOSBox 0.72 실행
z:\> mount c c:/
z:\> c:
c:\> (여기에서 게임 저장한 폴더로 이동 후 게임하면 됩니다. c:드라이브에 1이라는 폴더를 만들면 편해요)
예)
c:\>cd 1 (폴더 '1'로 이동)
c:\1>실행파일.exe
DOSBOX 홈페이지: http://www.dosbox.com/download.php?main=1
DOSBOX 사용법 자세한 소개: http://blog.naver.com/smileangel8?Redirect=Log&logNo=30027726435
이건 뽀너스입니다. 도스시절 최고의 운영체제였던 M입니다. 파일 가독성이 끝내주죠. EXE파일은 형광색으로 눈에 확뛰고 복사 붙여넣기 압축 뭐 안되는게 없었습니다. 가희 혁명적인 프로그램이었죠.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은 게임을 한것 같네요. 아직도 저의 집에는 5.25"디스켓이 장롱속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예전의 그때 모슴으로 말이죠. 이것들 말고도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많은 게임들을 한것 같습니다. 그땐 인터넷이 안되다 보니 집에서 할수 있는 유일한 낙이었죠. 그래도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했던 놈들입니다. 지금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게임보다 오히려 이런 게임이 더 끌리는 이유는 뭘까요?
각각의 게임에 파일을 링크 걸어 놨는데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