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멀티터치 특허 살펴보니...

2009.02.17 21:26


▲애플 멀티터치 특허 도면 중

 

멀티터치관련 특허전문

지난 1월 20일 애플이 멀티 터치에 관한 특허를 인정 받았습니다. 이 특허와 관련해서 애플은 멀티 터치에 대한 법적인 조취를 취할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네요. 그래서 어떤 기능에 있어서 특허를 받았는지 먼저 살펴 봤습니다. 위에 보면 특허 원문과 구글번역문을 링크해놨습니다.

먼저 알아둘것이 있는데 특허에서는 청구항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부분을 우리가 법적보호를 받겠다' 하고 선언하는것과 같죠. 그래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 청구항에 아주 목숨을 걸고 아주 교묘하게 여러 부분에 걸칠 수 있도록 복잡하게 써 놓죠. 아무튼 청구항을 보면 어떤기능에 대해 법적인 권한을 행사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의 멀티터치 관련특허는 크게 두 부분으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하나이상의 손가락 터치로 기기를 제어방식 그 자체
  2. 어떤 명령을 내리기 위한 터치 방식들

첫번째는 멀티터치 그 자체 입니다.  멀티터치를 인식하는 디스플레이에 하나이상의 손가락으로 터치해 어떤 명령을 주는 방식을 말하는것입니다.

두번째는 이 멀티터치로 명령을 내리는 여러 방법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바로 손가락 두개를 오무렸다 벌렸다 하먼서 사진을 확대 축소하는 기능이죠. 이것 말고도 터치를 이용한 화면전환, 화상키보드 입력등, 터치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들이 청구항에 포함되어있습니다. 또 90도로 기울이면 자동으로 화면도 90도로 기울여지는 것도 포함되어있네요. 무려 400장에 가까운 그림을 이용해 이 기능들을 표현해 놨는데 청구항에도 이런 자잘한 기능들을 45가지나 포함시켜놨습니다. 이렇게 긴 특허는 처음 보네요.

특허를 놓고 보면 거의 모든 터치 기능들이 이 특허를 빠져 나올 수 없을것 같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아이폰의 터치기능들을 모방해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동작방식이 비슷합니다. 삼성이나 LG의 터치폰들도 예외는 아니죠.

만약 이것이 애플이 고도로 치밀한 전략에 의한것이라면 정말 대박인것 같습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컨트롤 방식을 내놓아 유저들의 사용자경험(UX)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다른 기기들도 이런 컨트롤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 후 특허를 인정받아 특허료를 받아내는거죠. 완벽한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겁니다. 관련 특허를 막~~ 만들어 낸 다음에 특허 분쟁으로 가는거죠. 현재 멀티터치와관련되어 신청된 특허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애플의 특허도 그것중 하나였죠. 이것들이 다 비슷해서 실제 특허 분쟁이 일어나면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 알수가 없습니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우리나라의 천지인 특허소송과 같이 너죽고 나죽고 갈때까지 가보자 식의 특허분쟁이 아닌, 퀄컴과 같은 케이스로 되기를 바라고 있을겁니다. 그럼 새로운 수익원이 탄생하는거죠. 그것도 대박. 어떻게 될지 한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멀티 터치 정말 재미있고 좋은 기능인데 다른 업체 다 포기해버리는것 아니겠죠? ㅋㅋ

뽕다르 테크/애플 , , , ,

  1. 화면에 터치방식의 제품들이 많아지면 특허 무효소송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2. 특허 보니깐 저도 그럴 가능성이 엄청 높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구항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잡혀 있어서 소송에서 질 가능성도 상당히 있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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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화두.. 터치, 피드백관련 햅틱 특허들.. 다 미국에 있죠~ 한국 삼성, 엘지 관련 햅틱관련 특허가 적더군요..분발해야될 때에요.. 애플은 정말 큰 벽입니다 ㅡㅡ;...

  4. 너무 포괄적이라 이대로 받아들여지는것도 문제인듯 합니다. 오히려 이런 개념은 카피라이트가 아닌 카피레프트, 혹은 공개특허 형식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굳이 (팜을 겨냥한듯한) 독점특허권 신청을 한게 "ㅋㅋ"라는 코멘트로 마무리지어질만큼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애플 (혹은 팬보이) 입장에서야 애플이 이런식으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의 헤게모니를 쥐는것이 좋아보일수 있지만, 혹자 말대로 카피-페이스트 개념과 비슷한 이런 터치스크린의 기본적인 사항까지 특허로 묶어버리는건 산업 전체에 긍정적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큽니다. 과거 애플 vs PC시장에서 그랬듯 독점적 특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더 나은 기술을 포기하고 (어찌보면 가장 절대적이라 할수 있는) 가격이라는 시장요소에 의해 좀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업계 방향이 바뀔수가 있으니깐요.

    마우스에 보면 스크롤휠이 있는데, 현재 이것에 관한 특허권은 마소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권리를 그리 행사하지 않고 오히려 공개특허화시켰죠. 때문에 마우스의 스크롤휠은 96년 첫 시제품 등장 이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고 몇천원짜리 마우스에도 도입될정도로 문턱이 낮아졌으며, GUI 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필수기술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직 애플만이 이 스크롤휠을 자사 하드웨어에 도입시키지 않았죠....(마소껀 안쓴다는 자존심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쪼잔함으로 봐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에게도 이런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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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빌

    사업용으로 터치 스크린 정말 많이 사용하죠~~4.5인치 부터 17인치 까지요....대략 글 읽어보니 터치스크린을 전부 말 하는뜻 하네요...사업용이 사용 한거는 훨신 빠른데..단지 정화기에 붙혔다고 해서 특허라~~~ 좀 아닌뜻 하네요..네비는 어쩔라구 그를까요???

  6. ...치사한 애플...
    이래서 전 애플이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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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venir

    그렇군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