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오픈 케스트 네이버에게만 좋은 서비스 될수도..

뽕다르 2008. 12. 20. 14:06

블로그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1인 미디어입니다. 반면 오픈 캐스트는 정보의 홍수에서 알짜 정보를 1인의 관점에서 걸러내어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내는 1인 미디어입니다. 즉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인거죠. 어떻게 보면 북마크 공유와 비슷한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1인 미디어 웹2.0의 참여형 서비스는 유저들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참여가 미미하다면 의미없는 서비스가 되버지요. 오픈 캐스트는 네이버이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워낙 쎄다보니 뭘 내놔도 일단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죠.

한가지 우려할점은 잘만들어진 광고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네이버 메인에 그렇게 큰 영역을 차지 하고 있으니 광고주로서는 알바를 고용해서라고 메인에 띄우고 싶은 욕구가 클것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몇억의 광고료를 주고 광고를 하느니 차라리 블로거나 알바들에게 돈을 주고 제품 홍보좀 해달라고 할것 같습니다. 

몇가지 불편한점을 살펴보면 먼저 위의 캡처 이미지 처럼  오팬캐스트의 매인 화면에서 수많은 캐스트들이 나열되어있는데 일단 휠을 돌리면 하나씩 밖에 안움직인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휠을 돌리면 주루룩 넘어가는게 유저들의 경험상 더 익숙한데 이점을 왜 반영을 하지 않았느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베타기간이라 캐스트가 얼마 없다고 치고 저런 화려한 보기 방식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정식 오픈하면 엄청난 캐스트가 발행될께 뻔한데 저렇게 보는것은 참 비효율것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메인에는 각 카테고리의 최신이나 인기 캐스트들은 리스트 형을 나열하는데 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리스트로 보기는 캐스트의 이름과 소개글 밖에 안나옵니다. 리스트보기로 들어가면 무슨 회원보기도 아니고 쓸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리스트 보기를 한다면 최신순이나 인기순으로 각각의 케스트들을 그냥 바둑판 처럼 보여지게 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회의적인 생각을 보탠다면 과연 누가 이런 캐스트들을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뭐올라왔나 확인하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관심있는 사람 얼리어답터 들은 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을 아닐꺼라고 봅니다. 좋은링크가 눈 앞에 있다면( 메인에 올라왔다면) 보겠는데 굳이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다면 검색을 하지 캐스트를 뒤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블로거의 글을 읽을 수 있고 그곳에 댓글을 남기고하며 찻아갈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캐스트는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죠. 소통이 없습니다. 결국 오픈 캐스트가 자칫 네이버 메인 노출 하나만을 위한 얼리어답터들의 몸부림... 이런  목적으로만 발행되고 이용되는것이 아닐지 우려스럽습니다. 네이버는 좋겠죠. 양질의 정보들이 공짜로 엄청나게 쏟아질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