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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사상최대 흑자 서민과 중소기업 고통의 증거

뽕다르 2008. 11. 27. 16:47
2008년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  한국은행

□ 10월중 경상수지는 전월의 13.5억달러 적자에서 49.1억달러 흑자로 크게 개선
□ 자본수지는 255.3억달러 유출초 
□ 준비자산은 199.9억달러 감소 

   
http://ecos.bok.or.kr/jsp/com/TrackBack.jsp?T=Report&informSeq=1635&lm=1

27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 수지각 부분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가 9월 13.5억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재정부에서는 이번달 무역수지추세를 볼때 11월 역시 10억불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거라고 합니다.

10월 경상수지


10월 상품수지(단위 백만)

상품수지: 물건을 수출, 수입한 내역이다.

10월 서비스 수지(단위 백만)

서비스수지: 운수, 여행, 통신서비스, 보험서비스, 특허권 등 사용료, 사업서비스, 정부서비스, 보험서비스, 기타서비스 등 8개 항목을 포함하며 상품수지.소득수지와 함께 경상수지를 구성하고 있다.

10월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단위 백만)

소득수지: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급하거나 내국인 해외 근로자가 수취하는 급료 및 임금과 대외금융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 이자수입과 대외금융 부채에 대하여 지급하게 되는 배당, 이자지급 등 투자소득의 수지차를 말한다. 
경상이전수지: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무상으로 주고 받는 거래의 수지차를 말한 다. 이러한 거래에는 해외교포가 국내 친지에게 보내는 개인송금, 해 외 자선단체의 기부금이나 구호물자, 국제기구 출연금 등이 포함 된다

위 표를 보면 알수 있듯이 모든 부분에서 흑자가 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사정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닌, 안먹고 안쓰고 여행안가고 수입안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 체력이라 할수 있는 수출이 제자리 걸음 인데 반해 수입의 큰폭의 하락, 여행수지 흑자로 인한 서비스 수출의 큰폭 감소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어 낸거죠.

이렇게 볼때 10월 경상 수지 흑자는 경제 회복의 신호이기 보다는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또 수입의 큰폭의 하락이 소비제가 아닌 원자제 수입의 큰폭의 하락에 의한 것입을 비춰볼때 부품을 수입해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재정난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신호인것입니다. 은행에서 대출도 못받고 환율도 엄청나니깐 수입이 대폭 줄어든거죠.

국민들의 고통과 중소기업의 고통을 통한 경상수지 흑자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졸라매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죠. 거기다 수출 역시 세계경제 침체로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초 체력 역시 흘들리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볼때 세계 경제가 회복회지 않는 이상 제대로된 경상수지 흑자는 내기 어려울것 생각됩니다. 그동안 서민들과 중소기업만 죽어나겠죠.

10월 자본수지

게다가 저 엄청난 자본수지 순유출은 어떨게 될지....  외국 자본이 빌려준돈 다 회수해 나가 버리네요. 경상수지 49.1억달러 흑자, 자본수지 255.3억 적자.. 합치면 206억달러 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