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원서냐 번역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뽕다르 2008. 3. 12. 20: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과목을 듣게 되고 교재도 바뀌게 됩니다. 이럴때 헌 책방을 이용해서 구하거나, 아는 분들로부터 물려 받는 경우도 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새 책을 구입하는것 같습니다. 새책을 구입하면 책값도 장난이 아니죠. 등록금에 한번 놀라고 책값에 한번더 놀라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모두 새 책을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20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엄청난 압박입니다.

대학교재 중 전공서적들은 거의 대부분이 외국의 책을 교재로 채택하기 때문에 책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원서와 번역본... 어떤 책을 사는것이 좋은까요?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에 원서의 중요함을 강요하면서 원서를 강추~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번역본을 선택하죠.

교수님들의 말은 이렇습니다.

1. 쉽게 공부할 생각하지마라.
2. 보다 보면 익숙해진다
3. 언젠가는 해야된다.
4. 지금 당장은 성적이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1. 한글로 봐도 이해하기 힘든 전공과목을 영어 해석까지 해가며 따라가기는 정말 힘들다.
2. 전공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하는데 영어가 방해가 된다.
3. 영어해석해가며 책을보면 거의 수박 겉할기 수준으로 내용을 이해한다.


지금 당장 성적이 떨어질수도 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말인데, 이 말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의 학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절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큰 모험을 한다는 것음 정말 힘든 일이죠. 일단 번역본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영어는 토익으로 따로 공부하면 되지않냐는 친구들의 말이 정말 와닿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학기때 실제로 번역본이 없는 새로 나온책이 교제가 되어서 원서로 공부한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되어 있어서 그렇게 이해를 못하겠다 정도 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뭔가 큰 흐름을 이해하기 힘든것은 사실이었던것 같습니다. 열씸히 영어 해석을 하다보면 지금 뭘 하고 있었지? 하고 반문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원서를 쓰느냐 번역본을 쓰느냐... 아직 고민입니다. 저는 이번학기에는 일단 번역본으로 책을 사고 학교 도서관에서 원서를 빌려 공부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잘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