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OSX 매버릭스 업데이트 후기

뽕다르 2013. 10. 26. 23:21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OSX 매버릭스 설치 해보고 느낀점을 간단히 정리 해봤습니다. 매버릭스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는 여기를 읽어 보세요.


저는 2009 mid 13인치 맥북 프로를 사용 하고 있습니다. 매버릭스가 지원하는 맥북의 거의 끝물이죠. 암튼 지금까지 현역으로 스노 레퍼드 -> 라이언 -> 마운틴 라이언으로 사용해 오면서 업그레이드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매버릭스가 출시되면 바로 구매 해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료로 제공된다는 소식에 정말 깜작 놀라고 반가운 마음에 밤잠을 설치며 설치를 했습니다.


USB 없어 복구 모두 클린설치로..


이전에는 계속 업그레이드로 설치를 해오던 터라 부팅 속도도 엄청 느리고 하드 디스크 용량도 어디서 다 먹었는지 거의 꽉차 버려서 이번에 클린 설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8GB 이상의 USB가 없는 형편이라 2번 설치를 해야하는 이른바 복구모드를 이용한  클린설치를 감행했습니다.


먼저 맥 앱스토러에서 매버릭스를 다운로드 받고, 그걸로 업그레이드를 먼저 한 후에 부팅시 복구 모드로 부팅해 하드디스크를 전체 포맷하고 매버릭스를 설치 했습니다. 복구모드에서는 인터넷에서 설치 파일들을 다운 받아 설치 하게 되는데, 출시 첫날에는 다운로드 중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든지, 에러가 난다는지 하는 문제가 있어 설치를 못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시도 해보니 약 25분정도 만에 다운로드를 다 받았고 클린설치도 성공했습니다. 이런 트래픽을 감당해 내는 애플도 정말 대단한것 같네요,


설치 후 느낌으로는 컴퓨터가 오래되서 어쩔수 없지만 약간은 버벅이는 느낌과, 전반적으로 색감이 파스텔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원래 화면 왼쪽에 독을 놓고 쓰는데, 이게 마운틴 라인까지는 배경이 약간 검은 회색이었는데, 이번에 파트텔 톤의 회식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느낌이 바뀐것 같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몇가지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정리 하면,



애플 지도가 기본앱으로 들어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느 해외 지도 서비스들이 그렇듯이 외국에 산다면 정말 유용한 기능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활용 보다는 그냥 구경 거리게 가까운 기능입니다. 국내 지역은 위성 사진 해상도가 낮아 사실상 쓸모가 없고, 시간 나면 미국 뉴욕이나 센디에고쪽에 3D로 구경하면 잼있을 것 같습니다.


캘린더나, 메모 앱은 디자인이 좀 밋밋하리 만치 깔끔해졌습니다. 그래서 좀 어색하기도 한데, 쓰다보면 익숙해 질것 같네요.



iBooks는 영문 원서를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실력이 있지 않고는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의미 없는 앱일것 같네요. 일단 한글로 된 책이 없습니다. 애플은 언제 우리나라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좀 번외 이야기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책 가격을 보면 우리나라 출판계가 전자책 가격을 얼마나 비 현식적으로 바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것 같고, 애플이 왜 우리나라 출판사와 계약하지 않는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인건 epub로 된 전자책 파일은 iBooks에서 자동으로 인식해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마켓에서 한글로 된 책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전자책 파일을 추가 해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활용은 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편해 책읽기 편합니다.


다중 디스플레이 기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LCD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메뉴 막대가 각 디스플레이에 뜨는 점은 참 편하고 좋은거 같네요. 이때 포커스가 아웃 모니터의 메뉴 막대는 약간 반투명해지는데 습관처럼 예전 모니터 쪽을 계속 보게 되서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쓰다보면 익숙해 지겠죠.


지금까지 발견한것 중에 아쉬운 점몇가지 들자면, 독에 지니 효과가 나타날때 가끔 프레임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거랑, 확장 모니터에서 런치 패드 실행될때 처음에 잠깐 뿌옇게 보이는느낌.  그리고 VPN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너무 느리다는 점입니다. 뭐 제 맥북이 구형이라 이해는 합니다. 빨리 맥북 바꾸라고 애플에게 낚인것 같기도 하네요.



iLife, iWork 무료 업그레이드



 

iLife, iWork 이전 버전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소식에 매버릭스 설치 후 맥 앱스토어로 가서 몇번을 업데이트 확인을 눌렀는데 업데이트가 안떠서 찾아보니 언어 설정을 영문으로 하면 된다고 하네요. 영어로 설정 후 재부팅해서 업글 성공! (iWork는 09 데모 버전으로 시작하는 비양심 테크를 타긴 했지만 ..)


개러지밴드는 이번에 무료로 풀리면서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절반정도의 악기들이 비활성화 되어 있고, 이걸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4.99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전 버전이 개러지 밴드가 있는 상태에서 설치를 하게 되면 별도의 앱으로 설치가 되는데, 이때 이전 버전의 앱은 폴더가 하나 생성되어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런치 패드 상으로는 새로운 개러지밴드만 보이게 되고, 구 버전은 파인더에서 찾아서 실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바뀌어서 화면이 시원시원해진 느낌이다.


iPhoto는 이전 버전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버전이라기 보다는 기존 버그들을 다수 수정하고 일부 잔잔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좀 빨라진 느낌이지만 iPhoto를 거의 사진 뷰어 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크게 달라진 점은 못느끼겠네요.


iMove는 디자인이 바뀌면서 새롭게 태어난 느낌입니다. 동영상 편집 기능도 많이 강화되어 실질적인 동영상 편집기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편집을 하거나 동영상 사진을 불러 올때 화면이 깨지는 이상한? 버그가 있네요. 이것도 제 맥북이 구형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iWork는 이전에는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애플의 대인배에 감사하며 제대로 활용해볼 생각합니다. ^^;


전반적으로 기능도 많아지고, 앱들도 만아지고, 많이 바뀌고 해서 매버릭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며 이것저것 사용해봐야 할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대 만족입니다. 일단 공짜니깐!!! 더 사용해 보고 혹시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다시 공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