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갤럭시S vs 아이폰4G, 삼성과 애플의 정면대결

뽕다르 2010. 6. 7. 02:18

삼성 갤럭시S vs 아이폰4G(가칭.. 아직 정확한 사양은 아님)


애플을 향한 삼성의 정면승부

우리나라 시각으로 내일(6월 8일 새벽2시)이죠. 드디어 아이폰 4G(아이폰 HD)가 스티브 잡스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오는 날입니다. 그런데 삼성이 6월 8일 오전 10시에 갤럭시S 런챙 행사를 갖는 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정면 대결이란 얘기죠. 

삼성은 작년 아이폰3GS랑 옴니아2랑 붙어서 사실상 패배 한것에 대해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번에도 지면 사실상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내주는 꼴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도 이제 애플은 삼성이 무시하지 못할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명함도 못내미는 상황이죠. 그래서 차세대 아이폰과의 정면 대결을 통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단번에 휘어 잡으려 하는겁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4G를 2400만대를 팔아 치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팔린 아이폰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하네요. 삼성은 110여개국 동시 출시에 벌써 100만대 선주문이라고 합니다. 한 국가당 10만대만 해도 1000만대가 넘어가는 물량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고려하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30%정도 되는 양이라고 하네요. 둘다 엄청난 물량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플랫폼, 안드로이드 vs 아이폰OS

아직 아이폰4G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 내지는 않았지만 스펙상으로는 갤럭시S가 앞선다는 예기가 많습니다. 삼성도 이점을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죠. 하지만 아이폰 시대로 접어 들면서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전쟁에서 플랫폼 전쟁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갤럭시S vs 아이폰4G는 안드로이드2.2 vs  아이폰OS 4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아직 2.1에 머물러 있었다면 사실 이번 전쟁은 끝난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시간을 딱 맞춰 성능이 대폭 향상된 안드로이드 2.2를 내놓았죠. 이번 안드로이드2.2 업데이트는 애플을 충분히 긴장 시키고도 남을만큼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폰OS도 4.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멀티테스팅이라던지 각종 API가 또 어떤 마법을 부려 줄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상황이 시작 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말이겠죠.

그런데 사실 안드로이드는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유료 결재가 안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건 뭐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게임 카테고리 차단이라는 문제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안드로이드는 파편화 문제로 인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아이폰 만큼 활발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5만개의 어플이 전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아니죠.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어플을 이용한 활용도가 떨어 진다면 스마트폰으로써 매리트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런면에서 아직은 아이폰OS를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삼성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구글에 기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형국인거죠. 감출수 없는 현실입니다.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은 누가 주도 할까? 

아이폰4G와 갤럭시S, 과연 누가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 할까요? 모든걸 다 제껴두더라도 이 두 제품에는 '새로운 아이폰' '이전의 아이폰을 최대한 따라한 갤럭시'라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삼성이 세계를 놀라게 할진 모르겠지만 시장을 이끌기엔 아직이 길이 멀다고 봅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하드웨어 스펙과 남들보다 쪼금 더 저렴한것으로는 시장을 이끌수 없는 법이죠. 아무튼 이번 6월은 정말 재미있는 달이네요.

아래는 갤럭시S와 아이폰4G, 그리고 안드로이드이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 한 글들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세요.